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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ㆍ뇌졸중 발생 위험 높인다"는 미세먼지 피해 줄이려면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된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180326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된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180326

봄 기운이 완연해진 지난 25일 이후 사흘간 미세먼지가 전국 하늘을 뒤덮었다. 서울과 경기도는 역대 최악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기록했다. 2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하루 평균 농도는 ㎥당 99㎍(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하루 평균 농도도 106㎍까지 올라갔다. 2015년 초미세먼지를 공식 측정한 이래 하루 평균 농도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좀처럼 물러나지 않을 기세다. 미세먼지가 대체 얼마나 해로운지, 어떻게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권혁수(알레르기내과)ㆍ이세원(호흡기 내과) 교수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가 우리 몸 속에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ㆍ기침이 잦아지고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특히 노인, 유아, 임산부나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일반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만 일으키는 건 아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몸 내부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심혈관계 건강이 나빠진다는 연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추었을 때 스트레스 대사체가 낮아졌다. 미세먼지가 몸의 스트레스 수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미세먼지와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부정맥, 심인성 급사, 관상동맥 질환과의 연관성도 밝혀졌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당뇨병 환자들의 입원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실제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세먼지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를 일으켜 당뇨병과 비만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임신 시 미세먼지에 장기 노출되면 저체중아 출산과 조기 출산 위험성이 높아진다. 신경질환 환자들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감퇴되고, 뇌졸중 발생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PM2.5의 노출과 더욱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정신질환도 악화시킨다. 학계에는 미세먼지가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증가시키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미세먼지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일시적인 호흡기질환을 유발시키고 악화시킨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으로 영향을 받는 건 호흡기 질환을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환자들과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는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성장기 청소년 1800여 명을 8년간 추적 관찰했더니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서 자란 아이들은 폐 성장이 잘 되지 않았다. 이들은 실제 성인이 되었을 때 폐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쓰고 병원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나타내며 호흡기 질환 환자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18.3.27   hihong@yna.co.kr/2018-03-27 15:04:3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마스크 쓰고 병원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나타내며 호흡기 질환 환자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18.3.27 hihong@yna.co.kr/2018-03-27 15:04:3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미세먼지가 심한 날, 피해를 줄이려면
미세먼지 주의보(또는 경보)가 있는 날엔 호흡기ㆍ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집 밖에 나가는 것을 최대한 자제한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호흡기의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신다. 이렇게 하면 미세 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쉽게 침투하지 못한다. 또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의 수분 비율이 높아져 체내 미세 먼지 농도가 낮아진다. COPD나 천식이 있는 환자는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비상 상황을 고려해 평상시 증상을 고려해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 등 응급약을 챙겨야 한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80327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80327

 
미세먼지 심한 날 대처법

1. 미세먼지 주의보(또는 경보)가 있을 때는 집 바깥에 나가는 것을 자제

2.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하게 씻는다.

3.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나 천식이 있는 환자는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평상시 증상을 잘 고려해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 등 응급약을 챙긴다.

4. 천식환자의 경우 매년 독감예방접종을 한다.

5. 외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데 효과가 있다. 제품에 표기된 숫자는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므로 숫자가 클수록 차단 성능이 뛰어나다.

6. 마스크는 착용시 얼굴에 밀착해서 착용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개인의 얼굴 크기와 모양에 따라 마스크를 선택하고 올바르게 착용해야 효과가 있다.

7. 물을 자주 마셔 몸 속의 노폐물이나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8. 자동차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면 창문은 닫은 상태에서 실내순환모드로 적용하고 에어컨을 틀어 놓는 것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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