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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화장지 때문에 싸운다고?

최근 대만 사람들이 인형뽑기 기계와 마트 매대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이것'을 사재기를 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것'은 다름 아닌 화장지인데요.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대만의 화장지 대란은 화장지 가격 인상 발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국제 펄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다수의 화장지 업체들이 빠르면 3월 중순, 늦어도 4월부터 화장지 가격을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이죠.
 
웨이다(维达)사의 책임자에 의하면, 웨이다(维达)는 2017년 4분기부터 이미 가격 인상 및 자본 확충 등의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펄프 가격 대폭 상승에 따른 부담감을 완화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가격 조정은 업계 전체의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인형뽑기 기계가 화장지 뽑기 기계로 변신했다. [사진 웨이신]

인형뽑기 기계가 화장지 뽑기 기계로 변신했다. [사진 웨이신]

화장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원재료의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최근 몇 년 사이 펄프 공급 구조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국제 펄프 공급 집중도가 해마다 심화되고 있습니다.
 
예로 지난 2017년, 중국의 활엽수 펄프 수입국 중 브라질과 인도가 차지한 비중이 73%나 됐다고 합니다. 원재료 공급의 과두 구조가 한 단계 심화되었음을 알 수 있죠.
텅텅 빈 휴지 판매대. [사진 웨이신]

텅텅 빈 휴지 판매대. [사진 웨이신]

현재 대만 정부는 부당한 가격 인상 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만 소비자보호처 역시 대만 내 4대 마트와 협의해 3월 중순 전까지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못 믿는 눈치입니다. 한 동안 가격 변동이 없을 것이며 사재기에 나서지 말라는 정부의 당부에도 대만의 화장지 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펄프 가격 인상이 대륙에도 영향이 있으려나?
엥?ㅋㅋ 화장지 구매대행 하면 꿀이겠다~
이러다가 화장지를 직접 만들어서 써야 하는 거 아냐?
예전 소금 대란이 생각나네... 그때 사재기 했던 소금들은 다 먹었으려나?
 
글 차이나랩 인턴 조정현
정리 차이나랩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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