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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한 울산시장 동생 나타나…시장 측근 비리 피의자 총 8명

김기현 시장의 동생인 김모씨가 27일 오후 울산지방경찰청에 자신 출두했다. 김씨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개입해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은경 기자

김기현 시장의 동생인 김모씨가 27일 오후 울산지방경찰청에 자신 출두했다. 김씨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개입해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은경 기자

자유한국당과 경찰 간 갈등을 촉발한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들이 거취를 결정한 모습이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잠적한 김 시장의 동생 김모(53)씨가 체포영장 발부 2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27일 오후 4시 30분쯤 울산지방경찰청(울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는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계약서 쓴 사실(변호사법 위반 혐의)을 인정하느냐’ ‘잠적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수사 결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씨는 경찰에 출두하기 전 울산지방검찰청을 찾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가 검찰에 가기 전 작성한 자진출두서에는 “저로 인해 경찰 조직에 우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깊은 사과의 마음 올린다”는 내용이 있다. 
 
울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씨는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신축사업에 개입, 공무원을 동원해 사업에 도움을 주고 30억원을 받기로 계약서를 쓰는 등 부적절한 비리 행위를 했다. 김 시장의 형 역시 같은 건설 사업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다. 형은 여전히 잠적 상태다.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 시장의 또 다른 측근 박기성 울산시장 비서실장(별정직 4급)은 27일 울산시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시청은 울산경찰청 등에서 박 실장의 비위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받은 뒤 사직서를 처리할 수 있다. 박 실장은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사에 압력을 행사해 특정 레미콘 업체를 지정하게 한 혐의를 받아 피의자로 입건됐다. 김 시장의 형과 동생이 얽힌 아파트 건설 사업과는 다른 건이다. 
 
김 시장 측근 비리 사건은 크게 세 가지다. 김 시장의 동생과 형이 연루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의 비리 사건, 비서실장이 연루된 또 다른 건설현장에서의 외압 사건, 김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다. 
 
피의자는 김 시장의 동생과 형, 친인척 A씨(알선수재 혐의), 비서실장, 울산시청 도시창조국장, 레미콘 업체 대표, 시체육회 관계자와 그 동생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는 동생과 A씨였다. A씨 역시 잠적한 상태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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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