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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에 '돌출행동'한 로저스 "오해살 행동 죄송, 난 나쁜 사람 아냐"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BO리그 개막전에서 최재훈이 홈에서 아웃되자 글러브로 머리를 치고 있다. 2018.3.26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BO리그 개막전에서 최재훈이 홈에서 아웃되자 글러브로 머리를 치고 있다. 2018.3.26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넥센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3·도미니카공화국)에게 엄중 경고 조처를 내렸다.
 
KBO는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중 벌어진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대팀에 불쾌감을 준 넥센 로저스와 적절한 조치를 놓친 해당 경기 심판진에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로저스는 2015~16년 한화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2016년 부상 등을 이유로 중도 퇴출당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넥센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돌아왔다. 24일 개막전에서 넥센 선발투수로 등판한 로저스는 전 동료인 한화 선수의 헬멧을 글러브로 치거나 견제 아웃 상황 이후 자신의 두 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경기 중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했다. 한화 구단은 단순히 문화적 차이에 따른 행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선수단에 불쾌감을 줬다고 봤고, 이를 넥센 구단에 공식 항의했다.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BO리그 개막전에서 최재훈이 홈에서 아웃되자 글러브로 머리를 치고 있다. 2018.3.26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BO리그 개막전에서 최재훈이 홈에서 아웃되자 글러브로 머리를 치고 있다. 2018.3.26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이에 따라 KBO는 경기 중 관객, 심판, 상대구단 선수단에게 위화감과 불쾌감을 주는 언행이나 친목적 태도를 금지하는 KBO 리그 규정과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전이나 경기 중 관중에게 말을 걸거나 상대의 선수와 친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야구규칙(3.09)에 따라 로저스를 엄중 경고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27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로저스는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해 죄송하다"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로저스는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 뛸 때 친분 있는 선수를 만나면 비슷한 행동을 했다”며 "사람들이 내게 '악동' 이미지가 있다고 하는데 난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한용덕 한화 감독에게 직접 사과했다. 장 감독은 "로저스와 면담을 했고, 본인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더라. 심성은 여린 친구다. 앞으로 진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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