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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도,스가도 '일본 패싱'이 답답한 일본 정부

 27일 오전 고노 다로(河野太郎)일본 외상에겐 곤혹스러운 질문이 기자들로부터 쏟아졌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이 지난 12일 도쿄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이 지난 12일 도쿄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어제 북ㆍ중간 하이레벨의 회담이 진행된 것 같다. 북한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출석한 게 아니냐는 정보도 있는데.
“정보수집,분석을 하고 있는 중이다. 북ㆍ중간에 어떤 진전이 있는지 중국측으로부터 제대로된 설명을 듣고 싶다.”
 
-이 시기에 북ㆍ중간 접촉이 향후 남북,북ㆍ미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은. 걱정은 없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정보수집을 확실히 하려고 한다.”
 
-북한에서 중국에 열차가 가는 걸 사전에 들었나.
“여러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언제 어떤 정보를… (파악했는지에 대해선)언급을 자제하겠다.”
 
-북한측에서 누가 왔는지 일본정부는 파악하고 있나
“정보 수집,분석하는 중이다.”
 
안그래도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논의 구조에서 일본만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일본 패싱’ 우려가 퍼져있는 상황에서 북ㆍ중 사이에도 큰 변화가 감지되자 일본 정부는 적지 않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남북,북ㆍ미에 이어 북ㆍ중 관계까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북ㆍ일 관계만 진전이 없으니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이와관련, 고노 외상과 기자들의 문답과정에선 최근 나온 교도통신의 보도도 화제에 올랐다.  
이달 중순 고노 외상이 미국 관리들과 만나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포기와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약속을 북ㆍ미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내정자 등 미국 관계자들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기사다. 
 
고노 외상은 “미국과는 여러가지로 북한 문제에 대해서 의견 교환을 긴밀히 하고 있다”면서도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북한의 동향에 대해 평소에도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최대한의 관심을 갖고 분석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선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베이징의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전하며 북한 고위층의 방중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산케이 신문은 중국 공산당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6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했고, 27일까지 복수의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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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