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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딸 바보 기성용, "공 듀데요" 외친 아기에게 한 일

“공 듀데요(주세요). 가꼬 놀고 듀께여(줄게요).”
훈련을 위해 축구장으로 가는 도중 아기의 이런 애타는 외침을 국가대표 선수가 듣는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당황해하며 지나치는 선수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딸 바보’ 기성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단 일행으로 보이는 한 어린 아이가 폴란드 현지에서 국가대표팀에게 축구공을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사진 KFATV 캡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단 일행으로 보이는 한 어린 아이가 폴란드 현지에서 국가대표팀에게 축구공을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사진 KFATV 캡처]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6일 공개한 영상에서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표팀은 폴란드와의 3월 유럽 원정 2차전을 위해 폴란드 현지에서 훈련 중이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단 일행으로 보이는 한 어린 아이를 보고 기성용이 폴란드 현지에서 멈춰 서 아이를 보고 있다. 기성용 왼쪽은 손흥민으로 보인다. [사진 KFATV 캡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단 일행으로 보이는 한 어린 아이를 보고 기성용이 폴란드 현지에서 멈춰 서 아이를 보고 있다. 기성용 왼쪽은 손흥민으로 보인다. [사진 KFATV 캡처]

영상에선 폴란드 현지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장 모습이 보인다. 훈련장에는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폴란드까지 날아온 원정 응원단도 있었다. 그중에는 대표팀 유니폼 문양의 점퍼를 입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도 있다. 이 아이는 대표팀 선수들이 지나갈 때 서툰 발음으로 “공 듀데요. 가꼬 놀고 듀께여”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원하는 공을 얻지는 못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단 일행으로 보이는 한 어린 아이가 폴란드 현지에서 기성용에게 조심스럽게 축구공을 달라고 말하고 있다.[사진 KFATV 캡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단 일행으로 보이는 한 어린 아이가 폴란드 현지에서 기성용에게 조심스럽게 축구공을 달라고 말하고 있다.[사진 KFATV 캡처]

기회는 조금 뒤에 찾아왔다. 기성용이 지나갔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함께 훈련장으로 들어가던 기성용은 아이를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아이에게 반갑게 다가갔다. 그러자 여자아이는 조심스럽게 “축구공 주세...”라고 기성용에게 말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단 일행으로 보이는 한 어린 아이가 폴란드 현지에서 국가대표팀에게 축구공을 달라고 애원하자 기성용이 축구공을 들고와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 KFATV 캡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단 일행으로 보이는 한 어린 아이가 폴란드 현지에서 국가대표팀에게 축구공을 달라고 애원하자 기성용이 축구공을 들고와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 KFATV 캡처]

그러자 기성용은 곧바로 훈련장으로 갔다. 축구공을 들고 와 아이에게 공을 줬다. 공 위에 본인의 사인까지 해줬다. 아이의 "감사합니다"란 한마디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2013년 배우 한혜진과 결혼한 기성용은 2016년 9월 딸 시온이를 얻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폴란드와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3시 45분부터 열린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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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