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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삼각김밥으로 식사 때우며 미국 설득했다는 ‘한·미FTA 협상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한미FTA개정 협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한미FTA개정 협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우리측 ‘한미FTA 협상팀’이 컵라면과 삼각김밥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지독한 협상을 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및 미국의 철강관세 면제를 위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국 협상팀에 대해 “햄버거와 컵라면, 삼각김밥 등으로 (식사를) 때우면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1주 예정으로 갔다가 4주 동안 협상을 하면서 호텔방을 전전하다시피 하며 지독하게 협상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국 대표단 관계자들은 협상과정 중 스트레스가 극심해 ‘협상이 끝나면 축하주라도 하자’ ‘맥주로는 안 된다. 센 것으로 먹자’ ‘혹시 축하주를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화상으로라도 같이 술을 마시자’는 말들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모두 협상 결과엔 만족감을 보였다. 앞서 윤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감한 분야인 농업을 보호하면서도 양측 관심 사안을 반영해 양국의 이익 균형을 확보한 좋은 협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번 협상에 대해 “절대적인 윈윈(an absolute win-win)”이라는 표현을 썼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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