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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왕세제 "한국은 우선순위…기업 협력 27조원 추가될 것"

아랍에미리트(UAE)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250억 달러(27조 원)에 달하는 한국 기업과의 추가 협력 의사를 밝혔다.
 
UAE "한국 기업 협력 23조→50조 원 증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3.26 청와대사진기자단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3.26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현지시각) “정상회담 직후 칼둔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 주요 각료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UAE 측이 ‘현재 한국 기업이 UAE와 210억 달러(23조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250억 달러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무함마드 왕세제가 회담 직후 직접 지시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제의 입장을 전달받은 뒤 관련 부처 장관에게 구체적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라고 즉각 지시했다.
 
특히 UAE 측은 대규모의 협력 확대안을 제시하면서 이미 계약이 체결된 삼성의 35억 달러 규모의 정유 사업을비롯해, SK의 석유 저장 프로젝트도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가 제시한 사안은 양해각서(MOU)보다는 낮은 단계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도층이 중요한 국정 운영 방향과 정책을 결정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의 의사결정 방식의 특성을 고려해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3.26 청와대 사진기자단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3.26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바라카 원전 완공식에서 원전 직원들과 만나서도 “(무함마드 왕세제가) 아부다비 서부지역의 여러 사업에 있어서 한국에 최우선적인 권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부다비는 사막 지역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서부 지역을 개발하는 ‘알 가르비아 203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기존의 석유ㆍ가스 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로 건설을 통한 농작물 생산시설 확충도 주요 내용에 포함돼 있다.
 
"대통령은 무함마드라는 친구를 얻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이날 문 대통령을 자신의 사저로 초청해서도 관련 언급을 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매사냥에 대해 대화를 하다 “UAE가 한국보다 나은 것은 매사냥밖에 없는 것 같다”며 “우리가 매사냥을 도울 테니 한국은 해수 담수화와 사막에서의 농업개발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행사에서 쉐이크 함단 아부다비 서부 지역 통치자 (왕세제 친형제) 끌어안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18.3.26 청와대사진기자단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행사에서 쉐이크 함단 아부다비 서부 지역 통치자 (왕세제 친형제) 끌어안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18.3.26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한국은 물이 풍부하지만 일찍부터 해수 담수화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며 “비닐하우스의 습도와 온도를 자동화하는 기술도 발전해있는데 그런 기술이 사막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답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재차 “요즘 내 관심은 해수 담수화와 대체에너지 문제에 집중해 있다”며 “UAE에 한국은 가장 우선순위에 놓여 있다. 언론과 SNS에서 아무리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우리의 관계는 공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저에서의 친교 일정은 무함마드 왕세제가 정상회담에서 즉석에서 제안해 성사됐다. 왕세제와 가족들은 현관에서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왕세제의 딸들이 직접 커피와 음료를 대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까운 지인에게도 가족을 잘 공개하지 않는 아랍 국가에서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가족들과 친교의 시간을 보낸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라는 이름의 좋은 친구를 얻었고, 한국은 UAE라는 이름의 동맹을 갖게 된 것”이라며 “UAE는 항상 한국 옆에서 한국 편을 들 것이고, 계속해서 한국의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도 “두 사람의 개인적 친구 관계뿐아니라 두 나라가 아주 친한 친구가 돼 미래를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사막 체험' 언급에 헬기 2대 공수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장에 도착,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안내를 받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장에 도착,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안내를 받고 있다.청와대 사진기자단

이날 사전 방문에 앞서 무함마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에게 헬리콥터 2대와 차량 수십여 대를 제공해 2시간가량 사막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사정이 허락한다면 사막 베두인(유목민)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한 즉각적 화답이다. 문 대통령은 사막의 모래 구릉을 맨발로 걸은 뒤 매사냥과 사냥개 사냥을 구경하고는 “내 팔 위에 매를 직접 앉혀보고 싶다”고 자청하기도 했다.
 
 
 아부다비(UAE)=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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