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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고현동 일대 해양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 박차

주목받는 거제 부동산 시장
 
지난 몇 년간 조선·중공·자동차 업계의 보릿고개가 이어졌다. 지역 기반산업이 무너지면서 우리나라 대표 기업도시의 부동산 시장도 침체에 빠졌다. 울산·창원·군산 등지에는 최근 공급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아파트도 쌓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일찍부터 대비한 지역은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국내 조선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경남 거제시다. 
 
거제시는 지역 경제의 근간이었던 조선산업이 흔들리자 몇 년 전부터 지역 경제를 살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다. 시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고현항 항만 재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해 경기침체를 해소한다는 방안이다.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는 실수요 기업이 사업비를 부담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 투자 방식 국가산단이다.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조7500억여원을 투입해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대에 472만㎡ 규모의 해양플랜트 모듈생산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사곡만 301만㎡를 매립해 해저탐사 굴착 설비의 모듈 생산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은 기존 시설 개선 확장은 물론이고 고현동·장평동 앞바다를 2단계에 걸쳐 매립해 해양문화 관광산업 단지로 키우는 것이다.
 
또 시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거제의 자연환경을 살려 명품 생태관광지를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로 비상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시의회는 의회 차원에서 ‘거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과 콘텐트 및 인프라 확충, 홍보 등을 통한 해양관광도시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조선산업의 메카 한계 극복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이 진행 되는 경남 거제시 고현동 일대. 낙후된 시설을 개선해 해양문화 관광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이 진행 되는 경남 거제시 고현동 일대. 낙후된 시설을 개선해 해양문화 관광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이를 위해 교통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다. 거제시는 그간 철도 교통이 불편해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각종 교통편의 개선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2025년)의 조기 착공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또 신거제대교 부근까지만 개통한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연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 내 동서 간 연결도로(2021년), 국지도 58호선(2020년) 등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관광지 조성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거제 자연생태테마파크·해양관광테마파크, 섬&섬길 조성, 옥포대첩 국민관광단지는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거제해양특구(2020년 완공 예정), 장목관광지(2021년 완공 예정) 등 각종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관광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10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거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양문화 관광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고현동·장평동 앞바다 인근은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해상 83만3379㎡를 매립해 59만906㎡의 부지를 조성하고 이를 복합개발지구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사업이 진행 중이다. 거제시와 민간컨소시엄의 민관 합동법인인 거제빅아일랜드PFV㈜는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으로 친환경 해양신도시 ‘거제 빅아일랜드’를 조성한다. 2021년 주거·상업·교육·관광·문화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도시가 완공된다.
 
또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졌던 한국 조선업계는 LNG선 수요 증가로 올 2월 한 달간 중국을 제치고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조선업이 기반산업인 거제시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은 인근 지역 상권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굵직한 개발 호재가 풍부한 고현동 일대 중심상업 지역에 ‘케이탑 센트럴타워’가 들어서 눈길을 끈다. 거제시 고현동 82-14번지 연면적 7990.85㎡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2층으로 지어진다. 이 일대에선 랜드마크 상가 규모여서 기대를 모은다.
 
 
고현동 랜드마크 상가 우뚝
 
‘케이탑 센트럴타워’는 거제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풍부한 고현사거리 인근에 위치한다. 주변으로 상업·업무시설이 집중돼 있다. 거제시청, 거제 공설운동장·재래시장,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워 다양한 연령층의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와 해양문화 관광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고현동 일대 중심상업 지역으로도 유동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현동은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동쪽으로 옥포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가 가깝다. 서쪽은 통영시, 남쪽은 구조라·학동·해금강으로 연결돼 거제시 모든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거제 교통의 중심지인 만큼 중심상업 지역에 차량이 몰려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상가가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반면 케이탑 센트럴타워는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고현동 주변의 개발 청사진을 살펴보면 앞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 상가로 자리매김해 유동인구 유입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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