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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농협 계열사 자본 기반으로 IB 사업 확대”

정영채(54) 신임 NH투자증권 사장이 “아마존ㆍ페이스북 같은 자본 시장의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한 기자 간담회에서다.  
 
 
23일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NH투자증권]

23일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NH투자증권]

 
정 사장은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클라우딩 서비스 같은 다른 부문에서 돈을 벌고, 네이버도 검색이 아니라 광고로 돈을 번다”라며 “(증권사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많은 서비스를 담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증권업은 위탁매매를 하는 단순 중개업자 성격이 핵심이었지만 지금 고객이 원하는 것은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중국 주식, 단기 잉여자금 운용 등 복잡하고 다양하다”라며 “그런 걸 다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원 플랫폼)’을 만들어서 고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제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열린 NH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 사장은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IB 담당 상무를 지낸 뒤 2005년 8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IB 사업부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합병 이후에도 IB 사업부 대표 겸 부사장을 지냈다. 증권업 경력 대부분을 기업금융 부문에서 보낸 ‘IB맨’이다. 49년 NH투자증권 역사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IB 부문 출신이 오른 것은 정 사장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오랜 전통을 깨고 IB 부문 출신의 데이비드 솔로몬을 대표로 임명했다”며 “자본 시장의 세계적 흐름이 IB 쪽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6일 간담회에서 증권업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6일 간담회에서 증권업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NH투자증권]

 
IB는 기업 대출, 인수ㆍ합병(M&A), 창업 투자 등 회사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다양한 방법으로 수혈하고 그 과정에서 수익을 내는 금융 업태를 말한다. 2010년 NH투자증권의 전체 경상이익(2893억원)에서 IB가 차지하는 비중은 12.9%(374억원)였다.
 
 7년 후인 지난해 NH투자증권이 IB 부문에서 낸 경상이익은 1708억원으로 전체 이익(4425억원)의 38.6%를 차지한다. 연간 수익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IB 부문에서 냈다.  
 
정 사장은 “지난 10년간 기업의 직접 금융 조달은 79조원에서 154조원으로 커졌고, 개인 금융자산은 1711조원에서 3577조원으로 성장했으며, 국민연금기금 운용 규모만 봐도 235조원에서 622조원으로 성장했다”라며 “이 시장에서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외형과 수익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B 시장에서 성패를 가르는 축 가운데 하나가 ‘규모의 경쟁’이다. 넉넉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끌어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7929억원으로 8조원 수준인 1위 미래에셋대우에 못 미치지만 각각 100조원 규모인 농협상호금융과 농협생명ㆍ손해보험의 풍부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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