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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차범근의 당부 “흥민아, 피하지 말고 맞부딪쳐라”

26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제30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26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제30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6ㆍ토트넘)을 향한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의 주문은 ‘정면 돌파’였다. 맞부딪치고, 그 안에서 생존 전략을 찾아 더욱 성장하라는 준엄한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제30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월드컵 본선 도전을 앞둔 후배들에게 진지한 충고를 전했다.  
 
차 감독의 조언은 현역 시절 자신과 마찬가지로 ‘한국축구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야 하는 ‘리틀 차붐’ 손흥민을 향했다. “어차피 손흥민은 한국의 톱클래스 선수다. 월드컵 무대에 나서면 상대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한 그는 “전략적으로 손흥민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서 선수 자신이 강하게 마음을 먹고 정면으로 부딪쳐야 한다”고 했다.  
차범근 축구상 30주년 시상식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겸 차범근축구교실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차범근 축구상 30주년 시상식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겸 차범근축구교실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차 감독은 “월드컵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어느 무대에서도 집중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수준의 공격수”라면서 “자꾸만 부딪쳐서 그 안에서 더욱 성장해야한다. (득점 기회) 열 개 중에 한 개라도 성공시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귀찮고 힘들다고 뒤로 빠지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고 마는 것”이라는 말로 손흥민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는 차 감독의 선수 시절 경험이 녹아 있는 충고이기도 하다. 차 감독이 현역으로 활약하던 시절 한국축구대표팀은 ‘팀 차붐’으로 불렸다. 상대팀마다 ‘차범근을 막으면 한국을 잡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흘렀다. 차 감독은 어떤 상대와 만나도 주저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택했고,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드라마틱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설 축구대표팀이 해외 언론으로부터 ‘손흥민의 팀’이라 불리는 상황과 엇비슷하다.
 
차 감독은 “월드컵 본선까지 3개월이 남았다. 지금부터는 언론과 팬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조금 미흡하고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선수들을 격려하며 힘을 실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수비수들도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의 중앙수비진이 약한 건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마땅한 대안이 보이지도 않는다. 이젠 (선수를 바꾸기보다는) 주변 선수들의 도움을 얻어 헤쳐나갈 때”라고 덧붙였다.
26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제30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된 축구 꿈나무들이 정몽규 축구협회장,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6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제30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된 축구 꿈나무들이 정몽규 축구협회장,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날 열린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는 13명의 축구 유망주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매해 대상 수상자를 별도로 선정하는 전통을 깨고 이번에는 수상자 전원이 하나의 팀으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베스트 11’을 뽑아 모두에게 동일한 상을 전달했다.  
 
베스트11을 일컫는 ‘팀 차붐 2017’에는 임재문(경기부양초), 김전태수(경기신곡초), 이재민(신정초), 최준영(진건초), 이윤건(제주동초), 이유민(서울숭곡초), 김연수(대전시티즌 유스), 강현수(서울대동초), 김민혁(울산현대 유스), 고준건(제주 유나이티드 유스), 양승민(서울잠전초)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여자선수상은 유지민(인천가람초), 지도자상은 제주서초등학교 김승제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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