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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1년'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 "27척의 개조 노후 광석선도 위험"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416연대 사무실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1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416연대 사무실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1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합뉴스]

 
"여전히 우리나라에는 27척의 개조 노후 광석선이 운항 중입니다. 이 선박들은 당장 내일이라도 침몰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침몰한 지 1년이 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관계자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선원 가족들은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도록 여전히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선사와 해양업계의 구조적인 참사로 발생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개조 노후 광석선의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스텔라데이지호와 비슷하게 유조선에서 광석선으로 개조돼 운항 중인 27척의 배들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허경주 가족대책위 공동대표는 "유조선은 화물이 무겁지 않아 배 밑면을 한 겹으로 만든다"며 "이를 광석선으로 개조할 때 바닥을 이중으로 덧대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관리·감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과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해수부·한국선급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원 가족들은 "비슷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침몰한 배의 블랙박스(VDR)를 회수·분석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것이 필수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관심과 여론 환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허영주 가족대책위 공동대표는 "심해수색 장비를 투입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지난 정부는 심해수색에 부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렬 스텔라데이지호 시민대책위 위원장은 "서명도 받고 정부에 절실한 탄원도 계속 넣었다"며 "하지만 적극적이지 않은 관료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우영·정진호 기자 song.woo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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