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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베트남에 풍력발전기 수출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단지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단지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증단지는 해상풍력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전에, 풍력발전기의 성능을 시험하고 전력 수급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장소다.
 
베트남전력공사(EVN)·한국남동발전과 공동으로 맺은 MOU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풍력설비를 설계·구매·설치(EPC) 방식으로 납품한다. 또 풍력발전기를 돌려 생산하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설비(에너지저장장치·ESS)도 두산중공업이 공급한다.
 
한국남동발전은 두산중공업과 함께 풍력발전설비의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베트남전력공사는 풍력발전 실증부지를 확보하고 사업 인·허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1일 베트남 종합건설회사(CC1)와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CC1은 105㎿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MOU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CC1이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남부 빈투언(Binh Thuan) 2개 풍력발전 단지에 풍력발전 주기기를 공급하고 유지·보수 업무를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180㎿(3㎿급 풍력발전기 60기)인 풍력발전 비중을 베트남 정부가 2030년까지 10배 이상(6000㎿·풍력발전기 2000기)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정부의 계획대로 된다면, 현재 7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은 24조원 규모로 커진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이 해외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3㎿급 풍력발전 모델을 개발했던 두산중공업은 풍력 발전기를 모두 국내 기술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최대 풍력단지인 규모인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단지(사진)도 준공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두산중공업은 그룹 차원에서 해외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모색했었다. 하지만 국내 풍력발전 인프라가 선진국 대비 부족하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해외 바이어들은 두산중공업을 선택하지 않았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시장에 24년 동안 투자한 덕분에 해외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1995년 베트남 국영회사와 합작사(한비코)를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을 계기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면 국내 풍력발전 제조업 생태계도 확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베트남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쩐 뚜언 아잉(Tran Tuan Anh)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이 23일 ‘전력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3개월 이내에 실무진을 구성해 베트남 기업과 협의를 시작한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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