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시민 대신 인질된 경찰간부 숨지자 슬픔에 빠진 프랑스

시민 대신 인질로 잡혔다가 테러범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경찰간부 아노드 벨트람이 치료를 받사 숨진 병원에 추모객들이 꽃다발을 놓고 있다. [AFP]

시민 대신 인질로 잡혔다가 테러범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경찰간부 아노드 벨트람이 치료를 받사 숨진 병원에 추모객들이 꽃다발을 놓고 있다. [AFP]

 프랑스 남부 소도시의 슈퍼마켓에 침입한 테러범으로부터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대신 인질이 됐던 경찰관이 끝내 숨지자 프랑스 전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남부 소도시 트레브의 한 슈퍼마켓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 추종자 르두안라크딤(25)이 총격 테러를 벌였다. 당시 슈퍼마켓에는 시민 십여명이 인질로 잡혀있었다. 수차례 총성이 들렸는데 직원과 고객 등 두 명이 숨졌다.
아노드 벨트람

아노드 벨트람

 
 이에 앞서 이 테러범은 남프랑스 관광지 카르카손에서 차량을 세운 뒤 안에 타고 있던 두 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었는데, 탈취한 차를 타고이동하면서 경찰관들에게 총을 쏘기도 했다.
 
 슈퍼마켓에서 인질극이 이어지자 프랑스 경찰 간부인 아노드 벨트람(45)이 한 여성을 대신해 인질을 자청했다. 벨트람은 군인 신분이지만 치안을 담당하는 군인경찰로, 고위간부급이다. 벨트람은 슈퍼마켓에 들어가면서 테러범이 모르게 휴대전화를 켠 채로 주변 테이블에 올려놓아 밖에 있던 경찰이 내부 상황을 파악하도록 했다.
 
 하지만 4시간가량 계속된 인질극 중 슈퍼마켓 안에서 총성이 나자 경찰이 진압에 나서 라크딤을 사살했는데, 벨트람은 이미 총알 두 발을 맞고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아노드 벨트람 [AP/웨스트프랑스제공=연합뉴스]

아노드 벨트람 [AP/웨스트프랑스제공=연합뉴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그가 숨을 거두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의 정신을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제라르 콜롱 내무장관도 “프랑스는 결코 그의 영웅적인 행동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혼인신고만 한 채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아내와 6월 9일 교회에서 예식을 가지려 했던 것으로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벨트람은 죽음의 길임을 알면서도 걸어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