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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희망퇴직 앞둔 근로자 숨진 채 발견

한국GM 군산공장. [중앙포토]

한국GM 군산공장. [중앙포토]

폐쇄 결정이 난 한국GM 군산공장의 40대 근로자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조는 '희망퇴직을 앞두고 이뤄진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고 있다.
 
25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55분쯤 군산시 미룡동 아파트에서 A씨(47)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동생은 A씨의 딸인 조카로부터 '아빠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전화를 받고 집을 방문했다.
 
A씨는 홀로 지내왔다. A씨의 딸은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부인과는 수 년 전 사별했다.
한국GM 군산공장. [중앙포토]

한국GM 군산공장. [중앙포토]

 
A씨에게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나 배경이 담긴 유서 등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최근 폐쇄가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의 근로자로 확인됐다. 1996년 입사 후 20년 넘게 일해온 A씨는 지난 2일까지 이뤄진 희망퇴직 접수에 신청해 7일 대상자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말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국GM이 군산·부평·창원공장 등 전체 근로자(1만6000여 명)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2500여 명 안팎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 결정이 난 군산공장은 전체 1550여 명 중 11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희망퇴직자에게 퇴직금과 2~3년치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위로금, 2년치 학자금, 자동차 구매비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군산공장의 경우 1인당 평균 2억원 안팎이 지급된다고 한다.
 
노조는 A씨가 희망퇴직을 앞두고 고민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평소 A씨가 희망퇴직 문제로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일하며 희망퇴직을 앞두고 있던 근로자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군산=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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