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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일 만에 선발승 김광현...더 완벽해져 돌아왔다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SK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SK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려하게 돌아왔다. 533일 만의 복귀전 김광현(30·SK 와이번스)이 승리를 따냈다. 
  
김광현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이 승리를 따낸 건 2016년 9월 30일 잠실 LG전 이후 541일 만이며, 선발승은 같은 해 9월 4일 창원 NC전 이후 567일 만이다. 
 
SK는 정진기(1점), 나주환(1점), 한동민(2점)의 홈런 세 방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2007년 데뷔 이후 짧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했던 김광현은 이날 어깨에 닿을 정도의 장발을 휘날리며 등장했다. 가발이 필요한 소아암 환자에게 모발을 기부하기 위해서다. 김광현은 경기 전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인사했다. 인천 홈 팬들은 기립박수로 에이스의 귀환을 반겼다.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투구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투구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은 지난해 1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쉬었다. SK는 김광현이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이날 김광현은 5회까지 78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과 시속 140㎞ 중반대 고속 슬라이더는 부상 전처럼 위력적이었다. 5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롯데 타자들은 5회까지 한 번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김광현은 2~3이닝을 더 막을 수 있지만,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6회 수비 때 김광현 대신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SK는 올 시즌 김광현의 투구 이닝을 100~110이닝 정도로 제한할 계획이다. 부상 재발 위험 때문이다. SK는 지난해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했지만, NC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올해는 KIA·두산 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SK는 지난 시즌 팀 홈런 234개를 기록한 '홈런 군단'이다. 메릴 켈리-김광현-앙헬 산체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셋은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던진다. 불안했던 구원진도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김광현은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긴장했다. 신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앞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윤성빈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윤성빈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롯데 선발 윤성빈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성빈은 1회 말 SK 정진기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내준 뒤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의윤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말 최항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인천=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5경기 전적
 ▶한화 4-1 넥센 ▶삼성 4-5 두산 ▶롯데 0-5 SK ▶kt 1-14 KIA ▶LG 1-7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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