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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복심' 양정철 “MB 구속, 속 시원할 줄 알았는데…”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개최한 북 콘서트에 현지 교민이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개최한 북 콘서트에 현지 교민이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소식을 접하니 “참담하고 씁쓸하고 슬펐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를 소개하는 북 콘서트를 열고 질의응답 코너에서 이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감회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뉴욕 JFK 공항에서 폭설로 3시간 발이 묶여 있었는데 뉴스 속보가 떴다”며 “속 시원하고 기분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이전에 좀 더 솔직하고 당당하게 했더라면 덜 부끄러웠을 텐데…”라면서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출두 때 말한 것과는 다른 의미에서 대한민국에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백의종군하고 현실 정치와 선을 긋고 있는 그는 향후 정치에 참여할 계획을 묻자 “전혀 없다. 정치는 체질이 아니다. 총선 출마 얘기가 보도되던데 내 역할이 아니다”라면서 “의원이나 그런 자리를 선망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미국에서 연 북 콘서트에서 문 대통령 재임 중에 정치에 발을 들일 생각이 없음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 뉴욕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마음은 늘 문 대통령 곁에 있다. 문 대통령이 퇴임하면 제가 곁에서 모실 생각”이라고 밝힌 양 전 비서관은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도 “제 역할은 대통령 재임 중에는 끝났다. 성공한 전직 대통령, 원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묵묵히 돕는 게 희망이다. 소망이 이뤄지길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미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과 일본 게이오대학에 적을 두고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외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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