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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김지훈' 등장…목차에는 "왜 연휴 전날 동시에 생리해?"

'미투(#Me Too) 운동' 열풍 속에 이 운동에 대항하는 취지로 '남성 역차별'을 강조하는 소셜 제작 프로젝트 신청이 등장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따라 만든 '90년생 김지훈'.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클리앙) 캡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따라 만든 '90년생 김지훈'.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클리앙) 캡처]

최근 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는 '90년생 김지훈'이라는 프로젝트 신청 글이 올라왔다. "남자라서 양보하고, 무거운 거 들고 자라는 역차별을 당하고 살아와 마음속에 생채기 난 90년대 남성들을 달래기 위한 소설을 쓰려 한다"는 취지였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따라 만든 '90년생 김지훈'.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따라 만든 '90년생 김지훈'.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제안한 네티즌은 "입으로는 페미니즘을 외치지만 행동은 그렇지 못한 일부 여성들의 이중성을 '90년생 지훈이'의 삶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여성의 일상 속 성차별을 빼곡하게 담아낸 소설 『1982년생 김지영』을 비꼰 것이다.
 
온라인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90년대 김지훈'의 가상 목차는 ▶여자 선생님이 말했다 ▶꽃다운 나이, 2년을 바쳐서 얻은 것은 ▶전쟁 중인 나라, 의무는 남자들만 ▶왜 황금연휴 전날에 동시에 생리해요? ▶오빠, 남녀평등 시대이긴 한데 보통 남편이 집하지 않아? ▶답은 펜스룰 등으로 구성됐다.
 
82년생 김지영. [사진 민음사]

82년생 김지영. [사진 민음사]

해당 사이트는 "성별에 의한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폭력, 혐오를 조장할 위험이 있는 콘텐트가 포함돼 있다"며 '90년생 김지훈'의 펀딩 신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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