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이바나가 공격하고 있다. 2018.03.23/뉴스1
"리듬을 찾는 과정이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똑같은 선수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도 다를 수 있을까. 프로배구 여자부 챔프전에서 만난 김종민 감독과 이정철 감독이 서로 다른 주장을 했다. 2차전을 앞둔 두 사람은 도로공사 주포 이바나 네소비치(30·세르비아)에 대해 정반대의 평을 내놓았다.
2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둔 이정철 감독은 "1차전 패배를 선수들이 신경쓰지 않게 하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14-11로 앞서다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정철 감독은 장기전으로 갈수록 기업은행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1차전에서 이바나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1세트에서 9점(공격성공률 50%)을 올렸던 이바나는 2세트 6점(35.3%), 3세트 5점(28.6%), 4세트 4점(26.7%)으로 득점과 성공률 모두 떨어졌다. 이 감독은 "이바나가 벌써부터 지친 것 같다"고 희망 섞인 평을 내놓았다.

강력한 서브 (김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챔피언결정 1차전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이바나가 강력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2018.3.23 psyk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