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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뜨더니 정해림도 떴다...미래 밝힌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정해림. [평창=연합뉴스]

정해림. [평창=연합뉴스]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최전성기를 맞았다. 평창올림픽에서 이상호(한국체대)가 은메달을 딴데 이어서 여자 간판 정해림(한국체대)이 유로파컵에서 한국 선수론 첫 이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정해림은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여자부 평행대회전에서 라디나 제니(스위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유로파컵은 FIS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지만 이번 대회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던 파트리지아 쿠머(스위스)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지난달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상호가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와의 대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여자 스노보드 대표 정해림으로부터 배추 꽃다발을 받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지난달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상호가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와의 대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여자 스노보드 대표 정해림으로부터 배추 꽃다발을 받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정해림은 지난 21일 슬로베니아 로글라 유로파컵 이후 이 대회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정유림이 그의 여동생으로, 스노보드 패밀리인 그는 지난달 평창 겨울올림픽 때는 31명 중 20위에 머물러 16강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당시 값진 경험을 하고 올림픽 후 치른 유로파컵에서 2회 연속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유로파컵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처음이다. 정해림은 "처음으로 유로파컵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얻었다.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선 김상겸(전남스키협회)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 김상겸-이상호-최보군-이상헌 감독-신다혜-정해림(왼쪽 위 둘째부터 시계방향 순). [사진 대한스키협회]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 김상겸-이상호-최보군-이상헌 감독-신다혜-정해림(왼쪽 위 둘째부터 시계방향 순). [사진 대한스키협회]

스노보드 알파인은 평창올림픽 설상 종목에 도전한 한국 스포츠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종목이다. 기문이 꽂힌 눈 슬로프를 활강해 빨리 내려오는 선수를 가리는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한국은 이상호가 겨울올림픽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따면서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종목으로 떴다. 이들 외에도 김상겸과 최보군(강원스키협회), 신봉식(고려대), 신다혜(경기스키협회) 등이 국제 대회에서 8강, 16강권 성적을 꾸준하게 내왔다. 이상헌 감독을 필두로 체계적인 지도를 한 코칭스태프의 헌신과 선수들의 노력이 더해 이뤄진 결과였다. 이상호의 성과에 시즌 막판 정해림이 유로파컵 2회 연속 정상으로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은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까지 더 환하게 밝혔다.
 
이들은 26일 같은 곳에서 유로파컵 평행회전 경기에 나서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후 시즌을 마치는 대표팀은 귀국길에 오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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