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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역습에 '와르르'...북아일랜드전 1-2 역전패

축구대표팀이 북아일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내준 직후 실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이 북아일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내준 직후 실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축구대표팀이 본선 상대 스웨덴을 가상한 모의고사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 한국은 25일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24위)와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전반 초반에 터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두 골을 내주고 1-2로 역전패했다. 축구대표팀이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전(2-1승) 이후 이어온 연속 무패(5승3무) 행진도 마감했다.  
 
역전을 허용한 직후 축구대표팀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낙담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역전을 허용한 직후 축구대표팀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낙담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장신공격수 김신욱(전북)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좌우 측면에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디종)이 포진했고, 미드필드진은 박주호(울산),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이 나섰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 김민재, 이용 등 전북 수비진 세 명에 장현수(FC 도쿄)가 가세해 꾸려졌고, 김승규(빗셀 고베)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북아일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제 득점포를 터뜨리는 권창훈. [연합뉴스]

북아일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제 득점포를 터뜨리는 권창훈. [연합뉴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7분만에 나왔다. 후방에서 박주호가 타이밍을 맞춰 띄워준 칩 패스를 권창훈이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며 감각적으로 트래핑해 발 앞에 떨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권창훈이 A매치 12경기만에 기록한 4번째 골이자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전(1-1무) 이후 4개월만의 득점포였다.
 
전반20분에는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북아일랜드의 제이미 워드가 측면을 파고든 후 시도한 크로스가 김민재의 발에 맞고 우리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직접적으로는 김민재의 실수였지만, 북아일랜드의 조직적인 세트피스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북아일랜드와 A매치 평가전에서 권창훈이

북아일랜드와 A매치 평가전에서 권창훈이

 
한국은 후반 41분 역전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북아일랜드의 역습  상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21살 신예 공격수 폴 스미스가 한국 중앙수비듀오 장현수-김민재 사이를 뚫고 나와 오른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역습 축구가 위력적인 북아일랜드의 강점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내내 손흥민의 위치에 따라 전술의 흐름을 바꾸는 '손흥민 시프트'를 실험했다. 동점골을 내준 뒤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을 투톱으로 끌어올려 공격에 방점을 찍은 4-4-2 포메이션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7분 권창훈을 빼고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그라운드에 투입한 직후엔 손흥민을 다시 왼쪽 윙어로 돌렸다.  
 
손흥민은 여러차례 역할을 바꿔가며, 세트피스의 오른발 키커로 활약하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 했지만 여러 차례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15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받아서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었지만, 앞선 장면에서 김신욱이 파울을 저질러 득점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역전골 허용에 아쉬워하는 신태용 감독   (벨파스트<영국>=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신태용 감독이24일(현지시간)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 평가전 후반전에 북아일랜드 폴 스미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8.3.25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역전골 허용에 아쉬워하는 신태용 감독 (벨파스트<영국>=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신태용 감독이24일(현지시간)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 평가전 후반전에 북아일랜드 폴 스미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8.3.25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북 현대'를 대표팀 수비진의 골격으로 활용한 실험은 또 하나의 의문부호를 남기고 마무리됐다. 세트피스와 역습 상황에서 한 골씩을 허용하며 2실점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아쉬운 역전패로 마무리한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폴란드 남부도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폴란드(FIFA랭킹 6위)를 상대로 두 번째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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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