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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안드레아스, 현대캐피탈에 챔프 1차전 승리 안겼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웃었다. 현대캐피탈이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그리스·28)의 맹활약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잡았다.
24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7-2018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18.3.24/뉴스1

24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7-2018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18.3.24/뉴스1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 3-2(28-26, 23-25, 26-24, 15-25, 18-16)로 승리했다. 2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챔프전에선 1차전 승리팀이 77%(13번 중 10번) 정상에 올랐다. 두 팀의 2차전은 2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정지석-곽승석 삼각편대의 강서브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세트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앞서나가다 듀스를 허용했지만 대한항공이 26-26에서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연속 범실로 무너졌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대한항공이 경기 리듬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진성태의 속공과 정지석의 블로킹이 터졌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24-23,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주춤했던 문성민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드러났다. 문성민은 수비에서 연결된 공을 연속 3번 성공시켜 26-24로 뒤집었다. 그러나 4세트에선 정지석이 맹활약한 대한항공이 가볍게 이겼다.
 
마지막 운명의 5세트에선 대한항공이 다시 기선을 제압했다. 가스파리니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3-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았다. 14-12로 코너에 몰렸지만 안드레아스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안드레아스였다. 안드레아스는 27-26에서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가로막아 경기를 끝냈다. 안드레아스는 28점(공격성공률 57.77%)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곽승석(22점)과 정지석(24점), 가스파리니(29점)가 나란히 20득점 이상을 올렸지만 현대캐피탈(24개)보다 15개나 더 많은 39개의 범실을 쏟아내고 말았다. 가스파리니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 이어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4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7-2018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8.3.24/뉴스1

24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7-2018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8.3.24/뉴스1

시즌 초만 해도 안드레아스는 '계륵' 같은 존재였다. 개막 전 바로티가 부상당하면서 급하게 영입됐지만 팀에 잘 녹아들지 못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걱정했다. 안드레아스를 빼고 박주형, 송준호 등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터 노재욱과 안드레아스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시즌 후반엔 현대캐피탈 특유의 강력함이 나타났다. 이날 챔프전에서도 안드레아스는 리시브를 척척 받아내면서도 틈만 나면 스파이크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얘기할 부분은 없다. 범실은 우리가 강서브를 넣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위기 때 공격 실수가 조금 있었다. 아직 4경기가 남았다.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5세트는 운이 좀 작용했다. 가스파리니의 서브를 잘 넘긴 게 승인이다. 우리가 준비한 건 잘 했다. 다만 챔프전 첫 경기라 그런지 리시브하는 선수들의 판단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문성민의 몸이 조금 무거웠다.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으로 본다. 안드레아스는 반대로 너무 좋다. 오늘 잘해줬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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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