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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미세먼지 1월 이후 '최악'…25일에도 '매우 나쁨'

24일 서울 도심이 안개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 이날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8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해 지난 1월 17일 이후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도심이 안개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 이날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8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해 지난 1월 17일 이후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주말인 24일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당 100㎍(마이크로그램)을 오르내리며 지난 1월 17일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등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휴일인 25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해 야외 활동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 정보 사이트인 '에어 코리아'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107㎍/㎥로 측정됐다. 광주도 시간 평균이 107㎍/㎥까지 치솟았고, 경기·충북·전북·경북 지역도 90㎍/㎥를 넘어섰다. 구로·용산구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1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서울과 광주, 경기도 중·남·북·동부권역, 강원 원주·평창권역, 충북 북부권역, 전북 전주·정읍·진안권역 등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日)평균 농도가 8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일평균 농도는 지난 1월 17일 평균 88㎍/㎥를 기록한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서울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95㎍/㎥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80㎍/㎥를 초과한 경우가 2016년에는 한 차례도 없었고, 지난해에도 12월 30일 한 번뿐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16일 85㎍/㎥와 지난 1월 17일 두 차례만 80㎍/㎥를 초과했다.
 
현행 초미세먼지 24시간 환경기준은 50㎍/㎥이지만, 오는 27일부터는 35㎍/㎥로 강화된다. 새 환경기준을 적용할 경우 24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환경기준의 두 배가 넘는 셈이 된다.
24일 오전 제주행 항공기에서 바라본 서울 강서구 일대가 안개와 미세먼지에 갇혀 있는 반면(위 사진), 수원 일대 상공의 구름 위 하늘은 푸른색을 발하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24일 오전 제주행 항공기에서 바라본 서울 강서구 일대가 안개와 미세먼지에 갇혀 있는 반면(위 사진), 수원 일대 상공의 구름 위 하늘은 푸른색을 발하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24일 대기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이 있었다"며 "25일에도 대기 정체가 이어지고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오전과 오후 모두 '나쁨(51~100㎍/㎥)' 수준을 보이겠고, 강원 영서와 충청·호남·부산·대구·울산·경북·제주권도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또 국외 대기오염 탓에 대부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101㎍/㎥ 이상)’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권고했다.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25일과 26일은 남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따뜻한 남서풍 또는 서풍이 유입되면서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고 예보했다.
또, 25일 아침까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자주 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낮 동안에도 서해안에는 해무(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는 연무나 옅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은 복사 냉각 때문에 떨어지고, 낮 동안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며 "환절기를 맞아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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