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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박병호, 한국 복귀전에서 2안타 치고 승리 견인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최정동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최정동 기자

 
 
깔끔한 복귀전이었다. 박병호(32·넥센)가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화와 개막전서 6-3으로 이겼다. 넥센은 개막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넥센은 0-2로 뒤진 3회 김태완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한 뒤 4회에 석 점을 뽑아 역전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가 더욱 눈길을 끈 건 미국에서 돌아온 박병호의 KBO리그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2015시즌 이후 포스팅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첫 해 14홈런을 쳤던 박병호는 두 번째 시즌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결국 빅리그에 복귀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온 박병호는 한화전에서 2015년 10월 14일 목동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892일 만에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4회 2사 만루에선 3루 땅볼을 쳤고, 상대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점을 이끌어냈다. 6회엔 깔끔한 두 번째 안타를 쳤다. 5타수 2안타, 1삼진. 박병호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했는데 좋은 시작이다. 감각이 괜찮다. 시범경기가 적지만 모두 똑같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박병호가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장정석 넥센 감독에게 묻자 돌아온 대답은 "주장 서건창을 도와 팀 분위기를 잘 만들고 있다. 멘털적인 부분을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없어 보인다"였다. 박병호는 "내 나이가 그렇다. 나도 야구를 잘 하면서 서건창을 도와 베테랑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고 했다.
 
박병호가 떠나기 전 넥센은 우승에 가까운 위치까지 갔다. 2014년엔 한국시리즈까지 갔고, 2015년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그래서 박병호도 올해는 '가을 야구' 이상의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나 주변에서 바라는 성적을 알지만 생각 안 하려고 한다"며 "지난해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해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나도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다. 큰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다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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