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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개막전서 한화에 6-3 승, 친정팀 울린 로저스

넥센 투수 로저스. [사진 넥센 히어로즈]

넥센 투수 로저스. [사진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33·도미니카공화국)가 한국 무대 복귀전에서 옛 소속팀 한화를 울렸다. 넥센은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개막전 한화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넥센은 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2010년 이후 개막전 8연패에 빠졌다. 2014년엔 비로 개막전이 취소됐다. 개막전 8연패는 역대 최다 기록으로 KIA(2005~12년)에 이어 2번째다.
 
넥센은 개막전 선발로 로저스를 내세웠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2사 이후 송광민·김태균·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2회에도 추가점을 줬다. 한화 선두타자 호잉이 수비 시프트를 역이용해 3루 방향 기습번트로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호잉은 최재훈의 투수 강습 안타 이후 로저스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2-0. 하지만 한화의 주루플레이 실수가 로저스를 위기에서 구했다. 1사 3루에서 이용규가 우익수 방면 뜬공을 쳤으나 3루주자 최재훈이 홈으로 들어오다 태그아웃됐다. 3회엔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좌측 담장을 맞는 안타를 친 뒤 2루에서 횡사했다. 득점과 연결될 수 있는 주자가 2명이나 아웃되면서 분위기는 넥센 쪽으로 넘어왔다.
 
넥센 히어로즈 김태완. 고척=양광삼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태완. 고척=양광삼 기자

넥센은 3회 김태완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4회 3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선 한화의 수비 실책도 나왔다. 2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3루 땅볼을 오선진이 잡은 뒤 1루에 뿌렸으나 아웃시키지 못했다. 기록은 3루수 실책. 그러나 1루수로 나선 송광민이 베이스를 밟지 않은 것도 아쉬운 플레이였다. 넥센은 5회 1사 1루에서 김민성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을 끌어내렸다.
 
야수들의 득점지원을 받은 로저스는 기세등등한 투구를 이어갔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고, 5회 2사 이후엔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견제로 잡아냈다. 6회에는 송광민-김태균-하주석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로저스는 7회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6과3분의2이닝 9피안타·5탈삼진·1볼넷·3실점(2자책). 최고시속 150㎞ 강속구에 예리한 슬라이더는 예전 그대로였다. 한화 시절인 2016년 6월 4일 대구 삼성전 이후 658일 만의 KBO리그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2015년 한화에서 뛰던 시절의 에스밀 로저스

2015년 한화에서 뛰던 시절의 에스밀 로저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로저스는 2015년 시즌 중반 한화와 계약하면서 한국 땅을 밟았다. 그해 4차례 완투를 포함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6년엔 19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6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재활을 마친 로저스는 꾸준히 한국행 의사를 전했고, 결국 넥센과 계약했다. 친정팀과 개막전 선발 의사를 드러냈던 로저스는 호투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로저스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첫 두 이닝이 조금 흔들렸지만 라커룸에 들어가서 '나다운 투구를 하자'고 생각했다. 교체 전 나이트 투수코치가 '더 던지고 싶냐'고 물었는데 운영계획과 투구수가 정해져 있었기에 그러지 못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한편 미국에서 돌아온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해 2년간 뛰다 돌아왔다. 2015년 10월 14일 목동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892일 만에 KBO리그 무대를 밟은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 두 번째 타석서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6회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빙속여제' 이상화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빙속여제' 이상화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은 잠실 원정 경기에서 두산에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회 러프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엔 김상수·구자욱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뽑은 데 이어 강민호·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개막전에서 유일하게 국내 투수 중 선발로 나선 삼성 윤성환은 6과3분의2이닝 6피안타(1피홈런)·3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윤성환은 역대 19번째로 통산 12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롯데를 떠나 두산 유니폼을 입은 조시 린드블럼(4와3분의1이닝 8피안타·4실점)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이날 잠실 경기에서는 평창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리스트 이상화가 시구자로 나섰다.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 [NC 다이노스]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 [NC 다이노스]

NC는 창원에서 LG를 4-2로 이겼다. NC는 2-1로 앞선 8회 재비어 스크럭스가 솔로포를 터트린 데 이어 권희동의 2루타, 김성욱의 적시타를 묶어 4-1로 달아났다. LG는 대타 임훈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왕웨이중은 7이닝 6피안타·1볼넷·6탈삼진·1실점하고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는 최초의 대만 출신 선수 왕웨이중을 보려는 대만 취재진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광주에선 지난해 꼴찌 kt가 우승팀 KIA를 5-4로 꺾었다. kt는 1회 나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3회 신인 강백호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강백호는 고졸신인 최초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2018 프로야구 1호 홈런이기도 했다. kt 3번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6회 동점 솔로포를 터트린 데 이어 4-4 동점이던 7회 결승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선 SK가 롯데를 6-5로 이겼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이 7회 말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3타점 활약을 선보였다.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윤희상이 승리를 챙겼고, 9회에 나선 박정배는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이날 5개 구장 중 고척(1만5055명)을 제외한 잠실(2만5000명), 인천(2만5000명), 광주(2만0500명), 창원(1만1000명) 등 4곳이 만원을 기록하는 등 9만6555명이 몰렸다. 2009년 개막전(9만8000명) 이후 역대 2번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4일)

한화 3-6 넥센 LG 2-4 NC
삼성 6-3 두산 kt 5-4 KIA
롯데 5-6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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