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시진핑 어록 공부하자…중국軍, 마오쩌둥 어록 닮은 소책자 제작

중국군 부대에 등장한 '시진핑 어록' 소책자.[사진 홍콩01망 캡처]

중국군 부대에 등장한 '시진핑 어록' 소책자.[사진 홍콩01망 캡처]

최근 국가주석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며 장기 집권의 길을 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모은 소책자가 중국 군대에 등장했다. 특히 책자의 디자인과 형식이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 시절 제작된 '마오 주석 어록'과 매우 유사하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최근 중국군 북부전구(戰區)의 한 기갑부대가 '시 주석 어록'을 발간해 일선 장교와 병사들의 학습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진한 분홍색 표지의 이 소책자는 금박으로 새겨진 시 주석의 흉상과 함께 '시 주석 어록'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다.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서 '주석'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책자 안에는 '일선 관병 학습판'이라는 설명과 '보병 제204여단 포병연대 정치처(處)'가 편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시 주석이 그간 중국몽(中國夢), 강군(强軍) 비전, 군중노선, 반부패 청렴, 근검절약, 자아비판 등과 관련해 행한 발언들을 수록한 113쪽짜리 소책자다.
 
무엇보다 이 어록의 디자인 양식은 1960년대 대량으로 출간돼 배포된 '마오 주석 어록'과 비슷하다. 특히 '마오 주석 어록'도 군에서 처음 발간돼 사용됐다는 점도 똑같다.
 
마오쩌둥의 강연과 지시, 연설 등에서 중요한 부분을 뽑아 펴낸 이 선집은 표지가 빨간색으로 돼 있어 중국에서는 '홍보서'(紅寶書)로, 해외에서는 '작은 빨간 책'(Little Red Book)으로 불렸다.
 
당시 중국인 모두가 지녀야 했던 이 어록집은 정부와 민간을 통틀어 총 50억부가 인쇄돼 성경과 함께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서적으로 꼽힌다.
 
이번에 등장한 '시 주석 어록'은 중국 관영 매체에는 출간 소식이 나타나지 않아 중국군의 공식 편찬 작업을 거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어록집에 앞서 다른 형태의 시 주석 선집이 등장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중앙선전부가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강화 독본' 증보판을 발간한 바 있다. 작년 11월에는 저장(浙江)공업대 화공학원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진핑 어록' 소책자를 자체 발간하기도 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