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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북 대표단 “남조선이 미국 관계를 중간에서 애써달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남북미 1.5트랙(반민반관) 대화에 참석했던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행 등 대표단은 22일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갔다. [연합뉴스?Pixabay]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남북미 1.5트랙(반민반관) 대화에 참석했던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행 등 대표단은 22일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갔다. [연합뉴스?Pixabay]

20~21일 핀란드 헬싱키를 찾은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행 등 북측 인사들이 남측 대표단에게 ”미국을 믿기 어렵다“며 ”남조선 정부가 중간에서 애써 달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24일 보도했다. 5월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도 미국의 제재ㆍ압박이 유지되고 있어서 북측이 회담의 성사 여부 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발언은 이 시기 남ㆍ북ㆍ미 1.5트랙(반관반민) 회의를 계기로 한 만찬 자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북측은 “조선과 미국의 수뇌부 상봉이 잘 될지 모르겠다”며 미국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 북한 매체들은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제재ㆍ압박을 비난하는 글은 계속 보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3일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가 난처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ㆍ미 정상회담이 무산되면 한국의 동북아 외교 중재 능력에 대한 신뢰도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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