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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구글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으로 만든 AR 앱들

[사진 36커]

[사진 36커]

스마트폰이 AR(증강현실)을 구동하는 최적의 디바이스는 아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최선의 선택일지 모른다.
2017년 8월 구글이 애플의 AR 개발툴 ARKit에 맞서 안드로이드용 ARCore를 내놨다.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와 자이로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AR앱 개발 시 추가 장비가 필요 없다.
 
최근에는 ARCore 1.0과 지원 툴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기기(현재 픽셀, 갤럭시 S8 등에서 작동 가능)를 1억 대까지 늘리는 것. 그리고 안드로이드 AR 어플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더 많은 개발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구글은 특히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ARCore 출시와 동시에 곧바로 중국을 찾을 정도였다. Amit Singh 구글 VR&AR 부운영책임자는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OEM 업체와 협력해 ARCore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더 많아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은 화웨이, 샤오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개발자들은 화웨이, 샤오미 스마트폰에서 AR 애플리케이션을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다. 수개월 내에 중국에서 ARCore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와 ARCore로 개발한 AR 앱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중국인 개발자가 ARCore로 개발한 앱 3가지를 공개했다. 과연 어떤 앱일까? 한 번 살펴보자. 
 
징둥 쇼핑 Demo
京东购物Demo
※징둥(京东):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 2위 이커머스 기업.  
 
징둥 쇼핑 Demo 앱을 열어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냉장고가 나타난다. 이어 스마트폰을 냉장고에 가까이 대면 냉장고 속 내용물이 화면에서 보인다. 아래 사진처럼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있는 창이 시시각각 뜨기도 한다.
사과의 유통기한은 4일, 바나나는 2일 남았다. [사진 36커]

사과의 유통기한은 4일, 바나나는 2일 남았다. [사진 36커]

또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가령 소고기, 피망, 마늘이 있을 경우 '샤오차오황뉴러우(小炒黄牛肉)'라는 메뉴가 나타나는 식이다.  
[사진 36커]

[사진 36커]

하지만 징둥이 이 AR 앱을 개발한 주목적은 따로 있다. 바로 소비자가 냉장고 같은 큰 가전을 사기 전 해당 물건을 놓을 장소에 크기, 인테리어 등이 적합한지 안 적합한지 따져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앱이 정식 출시되면 징둥 쇼핑몰(특히 가전 부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징둥 내부 테스트 결과 AR 앱을 이용한 소비자의 체류 시간이 50~60초 증가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쥐란즈자(Easyhome)
居然之家
※쥐란즈자(居然之家): 중국 대형 가구업체.  
 
쥐란즈자가 개발한 이 앱 또한 징둥처럼 온라인 쇼핑을 위해 만들어졌다. 마음에 드는 가구를 고르면 스마트폰을 통해 새 가구를 배치한 후의 효과를 미리 체험하고, 즉시 결제할 수 있다. 이 AR 앱은 현재 가구 5만 개까지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 36커]

[사진 36커]

YuME
悠梦
이번엔 AR 게임 앱이다. 중국 2위 게임사 넷이즈(网易)가 구글 ARCore로 'YuME'라는 AR 게임을 개발했다. 앨리스라는 소녀가 집을 찾아 떠나는 모험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한다.
[사진 36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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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개발자가 구글 ARCore로 개발할 AR 앱의 주요 분야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카메라, 동영상), 게임, 교육 등으로 전망된다.  
 
구글 ARCore의 '선배' 애플 ARKit이 출시 2개월 여만에 앱스토어 등록 AR 앱이 1000개를 넘어선 걸 보면 ARCore를 활용한 안드로이드 AR 앱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iOS 11 출시 1개월 만에 애플 ARKit으로 개발한 AR 앱이 전 세계에서 300만 번 넘게 다운로드됐다.  
 
애플과 구글의 AR 플랫폼 전쟁, 과연 그 승자는 누구일까. 한 가지 확실한 건 중국 시장을 잡는 자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차이나랩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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