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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대학 진학은 그만 … 중학생부터 직업교육 시작하자

[SPECIAL REPORT] 대학 졸업장의 가치, 총비용으로 따져 보니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누적 금액은 지난해 말 현재 10조4875억원. 취업을 했으나 대출 잔액이 있는 사람은 98만9258명이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 들어가면 자신의 대출 잔액을 볼 수 있다.
 
안양옥 이사장. [뉴시스]

안양옥 이사장. [뉴시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아무리 좋은 대출 제도라 해도 결국 채무는 남게 마련이다. 학부모와 학생, 교사는 이제 좀 더 계획적이고 선택적으로 대학 진학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진학률이 2017년 60%대로 떨어졌다.
“대학을 나오면 소위 ‘좋은 직장’에 척 들어가고 계층 이동이 가능하던 ‘신화의 시대’는 끝났다고 본다.”
 
대학의 수익률이 낮다는 얘기인가.
“그렇게 볼 수 있다. 먼저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등의 투입(Input) 대비 취·창업 후 거둬들일 수익(Output)을 비교해 실질적 경제성을 따져보고 대학 진학 여부를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어떤 대안이 있나.
“일본 대학은 스칼러십 어드바이저(Scholarship Advisor·SA)나 대학 학자금 설계자(Financial Planner)를 진학예정자에게 붙여 조언한다. 중·고교도 대학 진학 때 소요될 재정계획을 사전에 세워 준비할 수 있게 하는 ‘사전 금융교육’을 시행한다.”
 
중·고교는 어떻게 변해야 하나.
“중학교 단계에서 전문 직업교육을 시작해 대학 진학에만 매몰되지 않는 사회적 인식을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 현재의 ‘초-중(인문계)-고(인문계·특성화)’ 트랙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유럽식 전문계·인문계 중학교’ 사례를 참고해 학제상에서 조기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초-중(인문계·전문계)-고(인문계·전문계)’ 투 트랙으로 구축하면 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조기 진출할 인력 풀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진로 교육을 참고할 사례가 있나.
“독일은 이르면 초 4~6학년 시기에 진로탐색 과정을 시작한다. 우리도 이를 참고해 ‘전문계 중-전문계 고교’ 트랙을 걷는 학생에게 ‘선(先) 취업 후, 직업 특성을 감안한 후(後) 대학 진학’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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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