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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니며 든 총비용, 취업 뒤 버는 연봉으로 상쇄 시점 따져

[SPECIAL REPORT] 대학 졸업장의 가치, 총비용으로 따져 보니
서울 지역에 있는 사립대에 입학해 졸업 때까지 드는 비용은 총 7652만원. 여기엔 등록금 외에 생활비 일체가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대학 재학 중 든 비용을 취업해 갚아 나간다면 얼마나 걸릴까.중앙SUNDAY는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과 공동으로 대학을 다니는 동안 쓴 총비용(등록금·생활비)을 취업 후 소득으로 갚으려면 얼마나 걸릴지 조사했다. 2018년 취업해 연봉 2013만원(세전 기준) 이상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연봉에서 2013만원을 떼고 나머지 금액의 20%를 21년 동안 모아야 한다. 2039년에나 대학 재학 중 발생한 총비용을 갚는다는 계산이다. [김경빈 기자]

서울 지역에 있는 사립대에 입학해 졸업 때까지 드는 비용은 총 7652만원. 여기엔 등록금 외에 생활비 일체가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대학 재학 중 든 비용을 취업해 갚아 나간다면 얼마나 걸릴까.중앙SUNDAY는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과 공동으로 대학을 다니는 동안 쓴 총비용(등록금·생활비)을 취업 후 소득으로 갚으려면 얼마나 걸릴지 조사했다. 2018년 취업해 연봉 2013만원(세전 기준) 이상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연봉에서 2013만원을 떼고 나머지 금액의 20%를 21년 동안 모아야 한다. 2039년에나 대학 재학 중 발생한 총비용을 갚는다는 계산이다. [김경빈 기자]

대학생활에 든 돈 평균 7652만원, 다 갚는 데 21년 


중앙SUNDAY와 한국장학재단은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 6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대학 교육에 드는 비용 대비 수익을 따져봤다. 비용은 등록금(입학금 포함), 생활비로 구성돼 있다. 등록금은 한국 대학생의 4년을 기준으로 하며, 생활비를 부담하는 기간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걸리는 평균 소요기간(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63개월)을 반영했다. 이 기간에 월 평균 교재비·교통비·사교육비(소위 스펙을 위한 교육비) 외에도 대학생의 주거 형태별로 월세·기숙사비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자기 집에서 통학하는 대학생의 생활비는 월세나 기숙사비 부담 학생의 생활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수익에 해당하는 연봉은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제도(ICL)’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 ICL은 학생이 대학 재학 중 빌린 돈을 졸업 후 취업해 갚아 나가게 하는 방식이다. 연봉이 2013만원(2018년 기준) 이상 되면 의무적으로 봉급에서 일부를 뗀다. 봉급에서 일부 떼는 액수를 바탕으로 연봉을 거꾸로 추정했다. 학자금 대출 의무적 상환자 수는 2017년 14만2601명이다. 이들이 나온 대학의 소재지와 이들의 전공별로 추정 연소득을 구한 것이다. 그런 다음 취업자가 의무상환기준 소득을 뗀 나머지 연봉을 가지고 생활비를 쓴다고 보고 여기서 20%를 저축한다고 가정했다. 졸업 후 취업자가 연봉 전체를 쏟아부어 갚아 나간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므로 근로소득자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생활비로 쓰고 난 일부(상환 기준소득액 초과 금액의 20%)를 저축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장학재단은 실제로 의무상환 금액을 초과하는 연봉액의 20%를 회수하고 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이런 방식으로 구한 연봉과 총비용을 비교한 뒤 얼마 기간 동안 총비용을 연봉으로 상쇄할 수 있는지 계산했다. 서울 소재 사립대 출신 취업자는 2018년 취업해 올해 연봉에서 144만원을 떼어내 갚는다. 2019년엔 액수가 303만원이 되고, 2020년엔 477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서울 소재 사립대 재학 중  총비용(7652만원)은 2039년이면 상쇄된다. 2018년부터 2039년까지 21년이 걸리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수익 계산은 미국에선 일반적이다. 미국 급여 관련 사이트인 페이스케일 닷컴(http://www.payscale.com/college-roi) 등에 가면 대졸자의 투자(학비 등) 대비 수익(연봉)을 비교하는 투자수익(ROI·Return On Investment) 통계자료를 발견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엔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칼리지 스코어보드(college scoreboard)’에 각 대학과 전공별로 졸업생이 10년간 취업 후 회사에서 벌어들인 평균 소득(국세청 자료)을 집계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은 “대학도 엄밀히 말하면 투자다. 들어간 등록금보다 더 많이 벌면 수익률이 높은 것이다. 미 하버드대가 ROI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1위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학부 중심 대학)로 잘 알려져 있는 하비머드대”라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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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