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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없으면 태양광 발전 못한다! 세계 폴리실리콘 1위 기업이 중국에?

중국의 태양광 발전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지난 2017년 중국 내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이 130GW에 육박했다. 중국 당국이 초기에 설정한 2020년까지의 태양광 누적 설치량 목표치인 110GW를 훌쩍 넘긴 수치다.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소비 구조를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이 펼쳐진 결과다.  
 
그리고 태양광 산업 성장의 중심에 태양발전소재 및 발전소 운영 글로벌 선두 기업인 ‘보리협흠에너지(保利協鑫能源, GCL-Poly)’가 있다. 차이나랩이 1월 31일 열린 삼성증권-중신증권 컨퍼런스에서 보리협흠 에너지의 IR 담당자를 만나 기업 소개를 정리하고 분석했다.  
 
세계 1위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제조업체
‘보리협흠에너지’는 중국의 태양광발전종합기업이다. 태양광발전소재인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회사 ‘협흠뉴에너지’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 또한 운영하고 있다.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출처: 셔터스톡]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출처: 셔터스톡]

2009년 중국 최초로 폴리실리콘 만 톤 이상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독일 바커(WCH)를 추월하며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7년 보리협흠에너지는 폴리실리콘 7만5000톤과 웨이퍼 20GW를 생산해 각각 글로벌 시장점유율 23%, 30%를 달성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017년 말 기준, 전력6GW를 생산해 태양광 발전소 운영 분야에서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또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중국 태양광발전산업 활황과 함께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17달러 대까지 상승하면서 이익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이라 전망된다. 보리협흠에너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와 지원
우선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와 지원 덕이 크다. 중국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1월 국무원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계획’, 2015년 12월에는 국가에너지국이 '태양광산업 13차 5개년계획 의견수렴안'등을 통해서 중국 정부는 태양광 설치 목표치를 제시한 것에 이어, 2017년 11월 목표치를 240GW로 재조정했다. 당초 110GW의 두 배 이상 상향된 것이다.
 
보리협흠에너지 쉬저우 공장 [출처: 보리협흠에너지 홈페이지 캡처]

보리협흠에너지 쉬저우 공장 [출처: 보리협흠에너지 홈페이지 캡처]

보조금이 매년 조금씩 줄고 있긴 하지만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부가가치세 50% 환급제도를 2020년 말까지 연장했고, 태양광 발전 설비 용지에 대한 토지 사용세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등의 우호적인 정책을 여전히 유지 중이다. 국가에서 나서서 태양광발전산업의 성장을 도와주니 보리협흠에너지의 기업운영도 자연히 탄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이 홈그라운드
중국은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국이다. 2016년 기준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38만 4000톤이었는데 그중 절반 가량인 19만 3000톤을 생산했다. 그러나 중국은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소비국이기도 하다. 자체 생산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 2016년 14만 1000톤을 수입했을 정도로 중국의 태양광발전 시장 규모는 거대하다. 즉, 보리협흠에너지가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만 하면 중국 내에서 다 팔릴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광시 지역의 태양광 패널판 [출처: 이매진 차이나]

중국 광시 지역의 태양광 패널판 [출처: 이매진 차이나]

태양광발전소재 제조뿐만 아니라 발전설비에 있어서도 중국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중국은 2017년에만 53GW의 발전설비용량을 추가 확보하며 발전설비용량 증가폭 기준 5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보리협흠에너지를 소개한 장타오(江濤) 부총재는 "2018년에도 이와 같은 증가폭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설치규모가 100~110GW 정도이니 보리협흠에너지를 비롯한 중국 태양광발전 기업들은 전 세계 절반에 해당하는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 태양광 업계를 요동치게 만든 이슈가 있었다. 바로 2018년 1월 22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태양광 패널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기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된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은 8%에 불과하며, 중국에게는 거대한 규모의 내수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전기료
태양광발전 산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전기료다. 단순한 모래를 발전 효율이 높은 물질로 만들기 위해 복잡한 화학 전기 반응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원가(매출원가)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5%에 이른다. 웨이퍼를 생산하는 원가에서도 30% 정도를 차지한다.
 
주요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의 생산능력 및 비용. 빨간색 빗금이 있는 항목이 중국기업이다. TBEA와 DAQO는 신장에 공장이 위치해있고, Yongxiang은 수력발전해 생산비용이 저렴하다. 장타오(江濤) 부총재의 말에 따르면 신장공장 완공 후 당사의 생산비용이 가장 저렴해진다고 한다. [출처: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보리협흠에너지 재인용]

주요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의 생산능력 및 비용. 빨간색 빗금이 있는 항목이 중국기업이다. TBEA와 DAQO는 신장에 공장이 위치해있고, Yongxiang은 수력발전해 생산비용이 저렴하다. 장타오(江濤) 부총재의 말에 따르면 신장공장 완공 후 당사의 생산비용이 가장 저렴해진다고 한다. [출처: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보리협흠에너지 재인용]

보리협흠에너지는 중국의 ‘저렴한 전기료’ 덕을 톡톡히 봤다. GCL을 포함해 전 세계 Kg당 폴리실리콘 생산비용이 가장 저렴한 상위 4개 업체가 모두 중국 기업이다. 생산비용을 절감한 보리협흠에너지는 글로벌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얻게 됐다.

 
또한 보리협흠에너지는 현재 신장에 공장을 신설하면서 생산비용 절감을 통한 마진 상승을 계획하고 있다. 신장은 중국 내에서도 전기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이다.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현재 쉬저우에 있는 보리협흠에너지 공장의 전력비용은 평균 0.45위안/kW·h이다. 반면 건설 중인 신장 공장의 전력 비용은 0.23위안/kW·h로 쉬저우 공장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장타오 부총재는 "신장 공장 완공 후 폴리실리콘 생산비용이 현재의 약 10.5달러/kg에서 약 7달러/kg으로 감소하며 원가의 20% 이상이 절감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기에 성공한 보리협흠에너지
 보리협흠에너지의 쉬저우 태양광발전소 [출처: 보리협흠에너지 홈페이지 캡처]

보리협흠에너지의 쉬저우 태양광발전소 [출처: 보리협흠에너지 홈페이지 캡처]

결국 보리협흠에너지의 성공은 중국 정부의 지원,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 그리고 중국의 저렴한 전기료, 즉 모두 ‘중국’이라는 국가적 환경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거기에 다이아몬드 와이어 커팅 및 블랙실리콘 기술 등 자체적인 기술혁신과 시류를 읽는 경영전략이 만나 현재의 위치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차이나랩 인턴 강예슬, 차이나랩 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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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