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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안 되겠다'는 박기원 감독, 챔피언 도전

"한 번 실수는 할 수 있다. 두 번 실수하면, 그건 '바보'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박기원(67) 감독이 밝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던진 출사표다. 박 감독은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 점수가 벌어질 때마다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매의 눈으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오심을 바로잡았다. 그리고 지난해 눈앞에서 놓친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한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3대1로 삼성화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3대1로 삼성화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이 22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플레이오프(3전2승제)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2, 32-30)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을 내줬던 대한항공은 2,3차전을 이기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라이트 공격수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9점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초반 서브 아웃, 네트 터치 등 범실을 쏟아내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1세트에 22-18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23-25로 졌다. 하지만 2세트부터 대한항공 역사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평각받는 가스파리니가 펄펄 날기 시작했다. 강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흔들어 2,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가 승부처였다. 삼성화재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듀스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30-30에서 가스파리니의 강스파이크가 들어갔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가스파리니가 위력적인 서브를 넣었고, 랠리가 이어진 끝에 황승빈이 마무리했다.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박기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박기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11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건 벌써 5번째다. 하지만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대한항공은 만년 우승후보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를 깨지 못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0~11시즌엔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4전 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엔 더욱 아쉬웠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인천 홈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그대로 내줬다. 당시 2위 현대캐피탈에게 2승3패로 졌다. 그리고 박 감독은 다짐했다. "스포츠에서 한 번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 하면 바보다. 나는 바보가 되지 않겠다."
 
박 감독은 "작년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실패한 건 체력이 부족해서였다. 이번 시즌엔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힘이 빠졌지만, 2·3차전을 이기면서 힘든 것도 잊었다"며  "이제 우승하겠다.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이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가야 한다"고 했다.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24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1차전이 열린다.  
 
대전=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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