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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공방’ 정봉주 6시간 반 경찰조사 끝 귀가… “공정 수사 기대”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뉴스1]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뉴스1]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22일 경찰에서 6시간 30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정 전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며 “제출한 증거자료인 사진 위주로 조사를 받았고, 수사기관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사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 전 의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시간에 맞춰 출석한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35분까지 약 6시간 30분 동안 경찰 청사에서 머물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프레시안 기자들을 고소해 출두했다”며 “성실하게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 변호인은 “결백함을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2011년 12월 23일 5~10분 간격으로 연속 촬영된 780여장의 사진을 거론했다. 성추행이 일어난 것으로 지목된 시간에 다른 곳에 있었다는 주장이다.  
 
정 전 의원 측은 “780장의 사진에 2011년 12월 23일 정 의원의 전체 일정이 다 들어있다”며 “사진을 입수해서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성추행 피해 주장 당사자를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미투 피해자라고 나오는 것을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언론기관이 제대로 검증하는지를 문제 삼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나올 것”이라며 “성추행 사실은 없었으며 그 이상의 내용은 수사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BBK 의혹을 제기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기 직전 한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정 전 의원 측은 이 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프레시안과 기타 언론사의 보도는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출마선언 시기에 맞춰 의도적으로 작성·보도된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프레시안 측도 지난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진실공방은 법적 다툼으로 번진 상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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