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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필리핀 외교장관 접견 시작으로 외교업무 본격 시동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2인자로 평가받는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이 23일 알란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교장관을 접견하는 것으로 외교 업무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고 베이징 소식통이 22일 밝혔다. 올 해 70세인 왕 부주석은 지난해 연령제한 관례에 따라 공산당 상무위원직에서 물러났으나 최근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부주석으로 선출됐다.  
 
왕 부주석은 집권 2기를 맞는 시진핑 체제에서 대외 업무의 총사령탑이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외교업무를 총괄해온 양제츠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외교부장보다 더 높은 직책에서 목소리를 낼 것이란 예상이다.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AP=연합뉴스]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AP=연합뉴스]

 
베이징 소식통은 “왕 부주석이 필리핀 외교부장과 접견하는 것은 그가 앞으로 중국의 외교 업무를 본격 관장할 것이란 신호를 국제사회에 보내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카예타노 장관은 21일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양국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왕 부주석은 시진핑 집권 1기에서는 감찰 조직인 중앙기율위 서기를 맡아 반(反)부패 업무를 총괄하는 중에서도 외교 업무와 연관된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한 데 이어 스티브 배넌 전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90분간 독대했다. 당시 그의 고유 업무와 아무 관련이 없는 외국 요인 접견이 이어지면서 “왕치산의 다음 역할은 외교 업무가 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됐다. 앞서 2015년에는 시 주석이 실질적인 특사로 그를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다 막판에 성사되지 않았다.
 
왕 부주석은 금융ㆍ경제 담당 부총리로 재직시절 미ㆍ중 전략경제대화(S&ED)를 주도했던 경험을 살려 향후 예상되는 미국과의 통상ㆍ경제 마찰을 관리하는 등 미ㆍ중 관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중국 국가부주석의 권한은 크지 않았지만 2인자로 평가받는 왕치산이 이 자리를 맡으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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