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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놀러가자! 덜 알려진 시골 벚꽃길 알고있나요

청풍호 벚꽃길

청풍호 벚꽃길

 
 봄이다. 꽃이 피고 물이 흐른다. 도시를 벗어나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어디 가서 무엇을 보고 먹어야 할까. 검색은 지루하고, 광고글도 넘쳐난다. 잘 알지 못하고 먼 길을 나섰다가 바가지를 쓰면 기분을 망치기 일쑤다.

농식품부 22일 4월 농촌여행코스 발표
대전 대덕·충북 옥천·전북 남원
전남 구례·전남 여수·울산 등 6곳

봄꽃과 봄나물 만끽 당일~1박2일 코스
실패 확률 낮은 지역 맛집도 소개
시민 공모해 매월 농촌여행지 선정

 
 휴일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 농식품부가 22일 봄 농촌여행코스 6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당일 또는 1박2일 동안 지역 내 4~5곳을 돌아보며 봄꽃과 제철 음식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코스다. 
 
 얼핏 듣기에 익숙한 국내 관광지와 광역시가 포함됐지만 지역 내에서 ‘봄’을 주제로 방문할만한 알짜배기 장소만 모아 소개했다. 봄 즐기기에 특화된 식도락과 숙소,  관광지 간 이동 소요 시간까지 자세히 담겨 있다. 정부가 검증해 발표한 여행정보이니 봄의 활기를 느끼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참고할 만 하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①봄을 만나는 길, 대청호…대청호 두메마을 (대전 대덕)
▶ 대청호 자연생태관▶ (123m, 1분) ▶ 호숫가마을어린이도서관 ▶ (7.65km, 12분) ▶ 대청호 두메마을 ▶ (13.65km, 22분) ▶ 대청댐
 
 벚꽃은 봄나들이의 상징이다. 대전광역시 인근 두메마을에서 벚꽃을 만나보자. 당일치기로 출발해 대청호 자연생태관에 들르면 전시관 관람, 야생화단지, 작은동물원 관람 등 소소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차로 1분 거리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호숫가마을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시골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공부방이 되어 주는 장소인데, 그 어느곳에서보다 정겨운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전과 청주 사이의 금강을 가로지르는 대청댐.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대전과 청주 사이의 금강을 가로지르는 대청댐.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두메마을은 화사한 벚꽃 터널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곳이다. 벚꽃을 마음껏 감상한 뒤에는 마을에서 기른 나물만 이용한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원한다면 두부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대청댐에 들러 산책을 더 해도 좋겠다. 댐의 역사와 현황 등을 소개한 물문화관이 세워져 있다.
 
1. 대청호 자연생태관
- 주소 : 대전시 동구 천개동로 41
- 전화 : 042-251-4781
 
2. 호숫가마을어린이도서관
- 주소 : 대전시 동구 추동 451 (천개동로 33-6)
- 전화 : 010-2067-6843
 
3. 대청호 두메마을
- 주소 : 대전 대덕구 대청호수로 1326번길 97 (이현동)
- 전화 : 010-9116-2705
 
②봄에는 옥천에 가야하나봄…장수마을 (충북 옥천)
▶ 장수마을 ▶ (24.35km, 35분) ▶ 정지용생가 ▶ (2.14km, 8분) ▶ 풍미당(물쫄면) ▶ (13.57km, 20분) ▶ 장계국민관광지 ▶ (19.17km, 21분) ▶ 부소담악
 
 옥천에서도 벚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있다면 장수마을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두부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천연염색하기 등 도시에서는 접해 볼 수 없는 체험활동이 가득하다. 하룻밤 묵을 여유가 된다면 황토민박에서 자도 좋겠다.
 
충북 옥천 안터마을 정지용 시인 생가 및 기념관.

충북 옥천 안터마을 정지용 시인 생가 및 기념관.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시골의 정취를 노래한 시 ‘향수’를 지은 시인 정지용 생가는 장수마을에서 차로 35분 거리에 있다. 근처에는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물쫄면’으로 유명한 식당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인데, 외관상으로는 작은 동네의 분식집 모습이다. 저렴하고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좋다.
 
 장계국민관광지에서는 벚꽃과 함께 정지용 시인의 문학을 테마로 한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소요시간에 따라 다양한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부담이 없다. 인근 부소담악은 2008년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하천 100곳에 선정됐다. 호수 위에 떠 있는 기암절벽을 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된다.
 
1. 장수마을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 장수로 1길 79-1
- 전화 : 043-733-9453
 
2. 정지용생가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 40-5
- 전화 : 043-730-3588  
 
3. 풍미당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23-1
- 전화 : 043-732-1827  
 
4. 장계국민관광지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 장계1길 57-1  
- 전화 : 043-730-3070
 
5. 부소담악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264-6
 
③오늘의 춘향이는 나야 나~나야 나…달오름마을 (전북 남원)
▶ 남원역 ▶ (1.52km, 5분) ▶ 춘향테마파크 ▶ (535m, 1분) ▶ 할매추어탕 ▶ (869m, 2분) ▶ 요천 ▶ (27.97km, 28분) ▶ 달오름마을
 
 남원역과 거리가 좀 떨어진 곳에 남원폐역이 있다. 지금은 달리는 기차가 없지만 옛 기차역의 모습은 봄 햇살 속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5분 거리에 있는 춘향테마파크는 남원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광한루에 만개한 봄 벚꽃을 보면 춘향전 속 사랑이 어떻게 꽃피었는지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근처에는 동네 주민들이 원조로 꼽난다는 추어탕집도 있다. 봄 여행코스 공모전 수상자가 강력 추천하는 식당이라고 하니 기억해 두자.
 
남원 광한루

남원 광한루

 남원요천에서는 길게 드리워진 산책로를 따라 벚꽃나무가 쭉 들어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0여분만 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달오름마을은 흥부골 휴양림과 피바위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지닌 곳이다. 직접 달떡과 한과를 만들어 먹고 봄나물도 캐보면서 봄 정취를 느껴보자. 마을 주변 운봉지역의 허브벨리를 거닐어 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된다.  
 
 마지막 방문지인 달오름마을은 물론 향토음식 체험관과 가공체험관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이다. 이곳의 자랑인 좋은 코스가 될 것이다. 모든 방문지를 당일치기로 소화할 수 있다.
 
1. 남원역(폐역)
-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동충동 795-1
- 전화 : 063-632-1330
 
2. 춘향테마파크
-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양림길 14-9
- 전화 : 063-620-5799
 
3. 할매추어탕
-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467
- 전화 : 063-632-0535
 
4. 요천
-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어현동 등
- 전화 : 063-632-1330
 
5. 달오름마을
-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인월서길 42
- 전화 : 063-635-2231
 
④삼화 삼색 봄꽃 여행…오섬권역마을 (전남 구례)
▶ 오섬권역마을 ▶ (3.08km, 5분) ▶ 사성암 ▶ (13.22km, 29분) ▶ 화엄사 ▶ (5.20km, 12분) ▶ 쌍산재 ▶ (22.16km, 27분) ▶ 산수유마을, 산수유문화관
 
 1박2일 시간이 난다면 벚꽃과 함께 홍매화, 산수유까지 흐드러지게 꽃구경을 할 수 있는 구례를 방문해 보자. 섬진강가에 위치한 오섬권역마을은 구례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을 자랑한다. 김부각과 천연쌀강정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전거를 타고 섬진강가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에 핀 산수유 꽃과 열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에 핀 산수유 꽃과 열매. 프리랜서 장정필

 
 사성암은 구례의 3대 경관(섬진강, 지리산, 들녘)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깍아지는 절벽에 지어진 아름다운 암자에서 마음의 평화를 느껴보자. 화엄사는 동양 최대의 목조건물인 각황전을 비롯해 국보 4점, 보물 8점을 보유한 문화재 창고다. 여유가 있다면 템플스테이를 신청해 수행자의 삶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추천 숙소는 삼백년 된 고택인 쌍산재다. 외갓집 할머님의 따스함 속에서 다양한 나무와 풀꽃이 과거와 현재를 속삭인. 이튿날은 산수유 관광이다. 30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산수유마을과 산수유문화관에서는 구례의 친환경 산수유 농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산수유 꽃이 노랗게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전경. [사진 구례군]

산수유 꽃이 노랗게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전경. [사진 구례군]

 
1. 오섬권역마을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연1길 67
- 전화 : 010-2522-9358(사무장)
 
2. 사성암
- 주소 : 강원도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길 303
- 전화 : 061-781-4544  
 
3. 화엄사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 전화 : 061-782-7600
 
4. 쌍산재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 3-2
- 전화 : 061-782-5179
 
5. 산수유마을, 산수유문화관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 전화 : 061-783-1039  
 
⑤봄이 오는 길목, 섬과 섬을 만나다…갓고을마을 (전남 여수)
▶ 여수해상케이블카 ▶ (16.59km, 28분) ▶ 갓고을마을  ▶ (8.32km, 13분) ▶ 향일암 ▶ (차량이동 11.92km, 22분, 선상이동(신기항→여천항) ▶ 금오도 ▶ 비렁길 자연밥상
 
 여수는 사계절 매력적인 여행지다. 꽃도 좋지만 봄바다를 보며 향긋한 봄나물을 먹고 싶다면 여수로 떠나보자. 도착하자마자 케이블카를 타는 걸 추천한다. 오동도 입구의 자산공원과 돌산도의 돌산공원을 잇는 국내 최초 해상 케이블카인데 바다 위를 지나는 아찔함과 미항(美港) 절경을 한눈에 가슴 속 깊이 감상할 수 있다.
 
다도해.양광삼 기자

다도해.양광삼 기자

 갓고을마을은 가성비 좋은 숙박과 식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다. 갓김치만들기 체험을 직접 할 수 있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돌산갓김치를 맘껏 맛보면 된다. 이튿날 일출은 항일암에서 보는 걸 추천한다. 금오산의 기암 절벽에 세워진 암자인데 푸른 바다의 일렁이는 풍경이 아름다운 절집이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꽃구경도 시시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배를 타고 가볼 수 있는 금오도에는 깍아지를 듯한 해안절벽을 따라 마련된 걷기길이 있다. 총 5개 코스 18.5km의 길인데 그 중 1코스가 가장 인기라고 한다. 도시에서도 유통되는 방풍나물은 금오도의 특산물이다. 비렁길 자연밥상에서 꾸미지 않은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호남/비렁길/여수

호남/비렁길/여수

 
1. 여수해상케이블카
-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  
- 전화 : 061-664-7301
 
2. 갓고을마을
-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913
- 전화 : 061-644-6100
 
3. 향일암
-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 전화 : 061-644-4742  
 
4. 금오도
-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심장리
- 전화 : 061-664-9133  
 
5. 비렁길 자연밥상
-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금오서부로 428  
- 전화 : 061-666-2662  
 
⑥꽃향기 가득한 울산에서 보물찾기…금곡마을(울산)
▶ 남창역, 남창옹기종기시장 ▶ (1.99km, 5분) ▶ 외고산옹기마을 ▶ (13.36km, 27분) ▶ 울산대공원 ▶ (21.92km, 36분) ▶ 금곡마을 ▶ (20.11km, 33분) ▶ 십리대밭, 태화루 ▶ (13.32km, 28분) ▶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울산은 공업도시지만 교외 농촌마을에는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즐비하다. 남창옹기종기시장은 남창역 앞에 위치한 재래시장인데 1916년 문을 연 뒤 100년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남창 우시장에서 시작된 140년 전통 선지국밥, 대운산 지하수를 옹기 숙성해 만든 100년 전통 막걸리 등을 먹을 수 있다.
 
옹기가마

옹기가마

 외고산옹기마을에 들러 재래식 옹기제조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옹기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는데 울산이 전국 최대의 옹기 생산지다. 신라 토기를 재현하는 곳도 있어 아이들 체험 코스로도 좋다. 꽃구경은 30분 남짓 떨어진 울산대공원에서 즐기면 된다.
 
 금곡마을에서는 봄나물을 캐볼 수 있고, 직접 수확한 나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대나무 밭이 태화강을 따라 십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는 십리대밭도 지나치면 섭섭한 봄 풍경을 제공한다. 바로 옆 태화루는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꼽힌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선사시대부터 고래가 뛰놀던 고래도시이자 옛 고래잡이 전진 기지로 유명한 장생포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울산 태화강변에 건립된 태화루. [사진 울산시]

울산 태화강변에 건립된 태화루. [사진 울산시]

 
1. 남창역, 남창옹기종기시장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역길 40  
- 전화 : 1544-7788  
 
2. 외고산옹기마을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3길 36  
- 전화 : 052-237-7894  
 
3. 울산대공원
-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대공원로 94
- 전화 : 052-271-8818
 
4. 금곡마을
- 주소 : 울산 울주군 삼동면 금곡길 43
- 전화 : 052-264-6384
 
5. 십리대밭, 태화루
-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 전화 : 052-120
 
6. 장생포고래문화특구
-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 전화  :052-226-5672
 
 농식품부는 2016년부터 매월 농촌여행코스를 공모해 선정, 발표하고 있다.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관광 코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선정코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농촌체험관광 포털 ‘농촌여행의 모든 것(웰촌, 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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