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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다쳐도 '허슬 캡틴' 양희종 있음에...

21일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KGC인삼공사 양희종. [사진 KBL]

21일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KGC인삼공사 양희종. [사진 KBL]

"최고의 수비를 보여줬다."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이 끝난 뒤,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46) 감독은 주장 양희종(34·1m94cm)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101-80 대승을 안긴 양희종의 플레이에 김 감독은 "이렇게 하면 5차전에 체력적인 문제가 올 수 있다. 4차전에서 모든 걸 쏟겠다"고 할 정도였다.
 
큰 경기에 강한 남자, 양희종이 올 시즌 프로농구 PO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당시 서울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선 3점슛 8개로 신들린 듯한 외곽슛 능력까지 선보이면서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당시 장내 아나운서가 "3점슛을 이렇게 한 경기에 8개나 넣은 적이 있냐"고 한 질문에 양희종은 담담하게 "원래 슛이 좋았어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21일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전에서 함지훈을 수비하는 KGC인삼공사 양희종. [사진 KBL]

21일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전에서 함지훈을 수비하는 KGC인삼공사 양희종. [사진 KBL]

그리고 양희종은 또한번의 '봄 농구'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6강 PO 3차전에서 그는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가장 빛났다. 주득점원 오세근(31)이 1쿼터 초반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한발씩 더 뛰고, 특유의 허슬 플레이를 보여줬다. 몸을 날리면서 수비를 한 뒤에 공격권까지 이끌어내고, 때론 외곽슛까지 터뜨리면서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캡틴이 뛰고, 이재도(27), 전성현(27) 등 다른 국내 선수들도 더 뛴 KGC인삼공사는 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현대모비스에 대승을 거둬 PO 전적 2승1패로 앞섰다. 경기 후 양희종은 "온몸이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했을 정도로 자신의 몸을 불사르고 뛰었다.
 
양희종은 수비 전문 선수라는 수식어가 달라붙어왔다. 2013~14시즌엔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고, 2014~15 시즌과 지난 시즌, 올 시즌엔 수비 5걸에 연달아 뽑혔다. 2007년 안양 KT&G(KGC인삼공사 전신)에 입단한 뒤 수비력을 자신의 경쟁포인트로 삼았다. 양희종은 "수비하는 게 공격보다 두 배 이상 힘들다. 그래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프로에서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몸을 사리지 않아 부상도 잦았다. 큰 부상만 꼽아도 10여 차례나 되고, 어깨, 발목, 무릎 등 성한 데가 없다. 그런데도 양희종은 팀 주장답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경기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에겐 늘 고맙기만 하다. 그렇게 열심히 뛰는데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21일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전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KGC인삼공사 양희종. [사진 KBL]

21일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전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KGC인삼공사 양희종. [사진 KBL]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노리는 KGC인삼공사에겐 양희종의 존재감이 단연 값지다. 평소 "개개인이 강하지만 함께 뭉치면 더 강하다"는 말로 동료들을 자극시키는 양희종을 중심으로 KGC인삼공사는 다시 대권을 노린다. 양희종은 "4차전이든, 5차전이든, 한 발 더 뛰고,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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