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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금리 역전에도’ 코스피 상승 2500선 회복

“노동 시장 상황, 물가 상승 현황과 전망을 고려해 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올 것이 왔다. 제롬 파월 신임 의장이 이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발표문을 공개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한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0%다. 미국 기준금리보다 한국 기준금리가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PA=연합뉴스]

 
금리는 돈(金)에 맡겼을 때 덧붙는 이자(利)다. 돈은 높은 이자를 쳐주는 곳을 따라 움직인다. 거기에 미국은 세계 자본을 쥐고 흔드는 ‘경제 초강대국’이다.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높은 현상이 국내 자본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날 Fed의 발표에 코스피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승했다. 22일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9.87포인트(0.40%) 오른 2494.84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2500선까지 넘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42포인트(0.90%) 상승한 2507.39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일(종가 2525.39) 이후 한 달 반만의 2500선 회복이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은 한동안 움츠렸다. 그러나 이날 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도 시장엔 안도감이 번졌다. 사전에 충분히 예상했던 수순인 데다, 발표된 성명 내용 역시 시장이 전망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현실이 됐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는 위변조대응센터 직원. [연합뉴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현실이 됐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는 위변조대응센터 직원. [연합뉴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유일한 사항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이었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이 중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현재의 경기를 과열로 인식해 꺼뜨리기보다는 경기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정상화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내 3차례, 4차례 인상도 경제 전망 개선에 기반을 둔 것이라면 증시와 외환시장은 (금리 인상이란 부정적 요인보다) 경제 전망 개선이라는 긍정적 요인을 더욱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렇다고 모든 불확실성이 걷힌 건 아니다. 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Fed의 성명이) 시장의 예상보다는 완화적”이었다면서도 “아직 FOMC를 장악하지 못한 파월 의장은 논리적 모순과 모호함을 더했다”며 “(FOMC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답변은 전임 의장들과 달리 매우 간결했다. 실용적이란 평가도 있었지만 이론적 장악력이 약한 의장이 FOMC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파월과 파월이 이끄는 Fed의 정책 방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았다”고 덧붙였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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