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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산업계 수요에 부응할 맞춤형 인력 키워야

윤종구 건설기계부품연구원장

윤종구 건설기계부품연구원장

건설기계가 3D업종의 대표적 분야로 인식되고 인재들이 외면하고 있지만 우리 산업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가벼이 다뤄서는 안 되는 규모다. 2015년 기준 세계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1300억 달러로 우리는 68억 달러를 수출해 시장 점유율이 5%를 상회했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 일반기계 총생산액은 102조원인데 건설기계가 9조4000억원, 공작기계가 2조4000억원, 농기계가 1조4000억원대로 생산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이기도 하다. 전체 기계산업의 9.1%를 차지하는 국가 기간산업이지만 건설기계만을 연구하고 시험·인증하는 연구소가 없었다. 지난 2014년 개원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자동차나 전자, 반도체 등 타 산업 분야에 비해 소외됐던 건설기계 산업계의 숙원으로 태어났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나 전자부품연구원처럼 특정 분야를 맡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가 존재했던 것에 비하면 출발이 많이 늦었다.
 
국내 건설기계산업은 상당한 고전을 겪다가 조금씩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는 중이다. 중국발 내수침체에서 비롯된 국제 경기침체와 국내 건설경기 하락이 맞물리면서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2014년 81억 달러이던 수출액이 2016년 46억 달러로 2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부터 반등세로 돌아서 55억 달러대를 회복할 전망이긴 하지만 2020년 세계 4위의 건설기계 강국으로 가려던 목표는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 회복세가 빨라지겠지만, 문제는 산업발전의 원천인 핵심기술력을 갖지 못한다면 성장의 한계는 곧 드러나고 말 것이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친환경과 융복합분야의 신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발급하는 KOLAS 인정기관으로 신뢰성 평가센터도 갖추고 있다.
 
또 업계에 연구개발 인력을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건설기계 R&D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주관해 업계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이던 인력난에 다소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지난달 14명이 처음 졸업했는데 12명이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관련 업계로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계학과 출신을 뽑아서 연구개발실에 배치하면 건설기계 관련 지식을 배우는데 다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는데 이제는 이런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되어 회사로서는 무척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 업계의 수요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11월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8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인력수급에 관한 수요조사를 했는데 업계 수요에 맞는 맞춤 인력의 양성이 절실하다고 응답했다. 우수 인력을 키워야만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지속성장도 할 수 있다.
 
윤종구 건설기계부품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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