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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개포아파트 당첨된 ‘만19세’…최소 7억 현금 마련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마련된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마련된 '디에이치 자이 개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분양가가 14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 특별공급에 1999년생 등 20대 여러 명이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공급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제도인데 '금수저'들의 편법 청약 수단으로 악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현대건설이 공개한 '디에이치자이개포'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을 보면 1999년생인 김모(19)씨가 최연소 당첨자로 뽑혔다.  
 
김씨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에서 전용면적 84㎡(34평) 타워형에 당첨됐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장애인·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북한 이탈 주민 등을 대상으로 각 담당 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번 특별공급에서는 기관추천으로 총 105명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19세인 김씨를 포함해 20대와 30대는 11명이었다. 
 
1990년대생은 1994년생·1991년생 등 2명이었고, 1980년대 생은 30대가 안된 1989년생·1988년생을 포함해 6명이 포함됐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분양가가 3.3㎡당 4160만원으로 대부분 10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다.  

 
여기에 최소 7억원 이상 현금 동원이 필요하고, 중도금 대출까지 막혀있어서 20대 안팎 나이의 청약자가 분양대금을 감당하기에 무리가 있다. 
 
최연소 당첨자인 김씨의 경우 동·호수에 따라 분양대금이 최소 12억4900만원에서 최대 14억3000만원에 달한다.  
 
계약금이 최소 1억2000만원이고, 중도금은 한 회당 최소 1억2400만원씩 6차례에 나눠 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본인 소득 외에 부모 등에게 물려받은 돈으로 청약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별공급을 이용한 '금수저 청약자'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1999년생 당첨자는 장애인 추천으로 특별공급을 신청했으며 추천기관의 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이상이 없어 신청을 받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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