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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검토…“아직 결정된 것 아냐”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동국대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청소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동국대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청소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에 대한 인원 감축을 추진해 구설에 오른 동국대가 입장을 바꿔 청소노동자를 충원하고 이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국대와 이 대학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일반노조에 따르면 한태식(보광스님) 총장과 임봉준(자광스님) 학교법인 이사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임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유은혜‧강병원‧전재수 의원에게 청소노동자 4명을 직접고용 방식으로 충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는 여전히 8명을 신규 채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세부적인 사항을 학교, 국회와 함께 구성키로 한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이날 의원들과 총장, 이사장이 청소노동자 문제를 놓고 논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직접고용 충원과 TF 구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9일 학교 본관을 점거해 52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노조는 합의가 이뤄지면 농성을 풀 방침이다.
 
앞서 동국대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86명 중 8명이 지난해 12월 정년퇴직하자 재정부담을 이유로 신규채용을 하지 않고 근로장학생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가 학생과 청소노동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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