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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갈릭걸스’ ‘강다니엘이 보고있다’...캐나다서 위상 확 커진 여자컬링

한국 교민들이 노스베이에서 한국여자컬링대표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한국 교민들이 노스베이에서 한국여자컬링대표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동부에 위치한 노스베이는 인구 5만여명의 소도시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의 고향인 경북 의성군과 인구가 비슷하다. 노스베이는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덕분에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은 21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12-3으로 대파했다. 1엔드에 스킵 김은정(28)이 절묘한 드로로 대거 5점을 따냈다. 한국은 5승1패를 기록, 12팀 중 3위를 달리고 있다.  
 
노스베이 메모리얼 가든 경기장에는 “대~한민국”이 울려 퍼지고 있다. 토론토 한인회 60명을 비롯해 한국 교민 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오타와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이진엽씨(왼쪽 둘째)가 딸 아름(오른쪽) 아들 한(오른쪽 둘째)와 함께 노스베이를 찾아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을 응원한 뒤 김경애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오타와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이진엽씨(왼쪽 둘째)가 딸 아름(오른쪽) 아들 한(오른쪽 둘째)와 함께 노스베이를 찾아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을 응원한 뒤 김경애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오타와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이진엽(43)씨는 지난 18일 가족들과 함께 차로 3시간 떨어진 노스베이를 찾아 응원했다. 이씨는 21일 중앙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딸 아름(13)이가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를 보러 가자고 했다. 컬링은 캐나다 스포츠인데, 우리 선수들이 잘 싸우고 있다. ‘컬벤져스’ 덕분에 나도 아이들도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여자컬링대표팀 김은정이 노스베이에서 캐나다 교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제공]

여자컬링대표팀 김은정이 노스베이에서 캐나다 교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제공]

 
컬벤져스는한국여자컬링대표팀 별명으로, 컬링과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를 합한 말이다. 이씨의 아내 고수정(42)씨는 “많은 외국인들이 ‘대~한 민국’ 응원이 대단하다며 박수를 쳐준다”고 말했다.  
캐나다 교민들이 강다니엘이 보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했다. 가수 강다니엘 열혈팬인 김경애(오른쪽)를 응원하는 문구다. [세계컬링연맹 SNS]

캐나다 교민들이 강다니엘이 보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했다. 가수 강다니엘 열혈팬인 김경애(오른쪽)를 응원하는 문구다. [세계컬링연맹 SNS]

 
교민들은 ‘안경선배가 떴다! 긴장해라’, ‘강다니엘이 보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했다. 가수 강다니엘의 열혈팬인 김경애를 응원하는 문구다. 대회 기간에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 마틴이 밴쿠버에서 달려왔고, 신맹호 캐나다 대사도 경기장을 찾았다.  
캐나다 컬링 신문 아이 오프너는 웰컴 홈 갈릭걸스란 제목으로 한국팀에 대해 2개 면에 걸쳐 보도했다.

캐나다 컬링 신문 아이 오프너는 웰컴 홈 갈릭걸스란 제목으로 한국팀에 대해 2개 면에 걸쳐 보도했다.

 
캐나다 컬링신문 ‘아이 오프너’는 “웰컴 홈, 갈릭 걸스”라는 제목으로 한국팀에 대해 2개 면에 걸쳐 보도했다. 웰컴 홈이라고 한 이유는 노스베이가 한국 컬링의 고향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1997년 태동기의 한국 컬링팀은 싸구려 비행기에 라면 박스를 싣고 노스베이에서 대회에 참가하고 훈련도 했다. 신문은 "세월이 흘러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따면서 고향 특산물 마늘에 빗대 ‘갈릭 걸스’라 불린다"는 소식도 전했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가운데)이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가족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가운데)이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가족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캐나다 교민 이진엽씨]

당시 선수들을 이끌고 노스베이에 왔던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은 “국제대회에 나가 한국인 보기 힘들었는데 올림픽 후 많은 한국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주신다. 교민들이 ‘컬링 대표팀 덕분에 기가 살았다’며 좋아해 주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휴대폰 전원을 꺼둔 채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은 “자장면이 먹고 싶다”는 등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대회를 즐기고 있다. 세계선수권은 13개국이 예선 풀리그를 거쳐 1·2위 팀이 4강에 직행하고, 3~6위 팀은 준결승 티켓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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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