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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내외, 다스 법인카드로 호텔·주점·백화점 등서 4억 긁어

2016년 1월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북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린 극동방송 창사 60주년 기념 제39회 극동포럼에 강연하기 위해 참석했다.[프리랜서 공정식]

2016년 1월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북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린 극동방송 창사 60주년 기념 제39회 극동포럼에 강연하기 위해 참석했다.[프리랜서 공정식]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다스 법인카드로 4억원 가까운 돈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이 1995년 다스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2007년까지 12년간 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파악했다. 
 
12년간 사용된 횟수는 1796회, 사용금액은 총 4억원. 이 전 대통령은 서류상 다스의 지분도, 회사 관련 직위나 직함도 없었지만 월평균 280만원씩 법인카드를 긁은 셈이다.

 
검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내외는 해당 법인카드를 호텔이나 식당, 주점, 리조트, 병원, 백화점, 스포츠클럽, 미용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했다. 외국에 나갈 때는 항공료, 숙박비, 쇼핑비 등으로 썼다. 샤넬 등 명품을 사는 데 사용한 흔적도 있었다. 이 전 대통령 내외가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 있는 시기에 이 카드가 해당 지역에서 사용된 기록도 확보했다. 
 
검찰은 법인카드 사용을 멈춘 시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카드 사용이 중단된 시기는 2007년 7월로,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후보 검증 공방이 치열해지던 때였다. 검찰이 당시 대선후보이던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에 착수한 시기이기도 하다.
 

검찰은 19일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다스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횡령 혐의에 포함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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