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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자필 이력서 1억 8000만원에 낙찰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45년 전 작성한 자필 이력서가 경매에서 17만4757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17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잡스가 18살 당시 작성한 이력서가 전날 열린 경매에서 영국의 한 인터넷 기업가에게 17만4757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경매 주최 회사 RR옥션이 애초 예상한 5만 달러를 약 3배 넘는 가격이다.
 
지난달 22일 미국 보스턴 RR옥션은 1973년에 작성한 한장짜리 입사지원서가 대중문화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당시 경매 추정가는 약 5만 달러(약 5387만 원)였다.  
2008년에 서명한 신문 스크랩 [사진 RR옥션]2008년에 서명한 신문 스크랩 [사진 RR옥션]
입사 희망 회사와 직위가 명시되지 않은 이 지원서에 잡스는 자신의 이름을 '스티븐 잡스'로 썼다. 중퇴 전 잠시 다닌 '리드 대학'(reed college)을 주소로 적었으며, 전화는 '없다'(none)고 밝혔다. 잡스는 운전면허는 있다고 썼으나 교통에 대한 접근을 묻는 항목에는 '가능하지만 어렵다'(possible, but not probable)고 적었다.  

2008년에 서명한 신문 스크랩 [사진 RR옥션]2008년에 서명한 신문 스크랩 [사진 RR옥션]
전공은 영문학(English lit), 특기는 '전자 기술 또는 디자인 엔지니어. 디지털. 휴잇-패커드 인근 베이(Bay near Hewitt-Packard)에서'라고 썼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이에어리어에 기반을 둔 전자기기 회사 휴렛(Hewlett)-패커드의 철자를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입사지원서를 쓰고서 3년 후 잡스는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업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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