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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 대학 정원 770명 줄인다…‘과잉양성 탓’

대학에서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길이 좁아진다. [연합뉴스]

대학에서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길이 좁아진다. [연합뉴스]

전문대 유아교육과와 일반대 교직과정 등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ㆍ과정의 정원이 2019학년도부터 770명 줄어든다. 교육당국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는데 교원이 과잉 양성되고 있다고 보고 교원양성과정 정원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교육현장의 교사 수를 당장 줄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예 교원양성과정 정원부터 줄인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런 내용의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하위 등급 학과ㆍ과정은 정원을 감축하거나 폐지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통해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눠 C등급(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 700점 미만)은 정원 30%, D등급(500점 이상 600점 미만)은 정원 50%를 줄여야 하고, 최하위인 E등급(500점 미만)은 해당 기관ㆍ과정을 없애야 한다.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정원감축 예상인원. [자료 교육부]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정원감축 예상인원. [자료 교육부]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학과 13곳과 보건교사 양성학과 13곳 등 26곳이 2019학년도부터 정원의 30~50%를 감축한다. 유치원교사 양성학과 1곳은 아예 폐지된다. 유치원 교사를 길러내는 전문대 유아교육과ㆍ보육과의 경우 평가 대상 93곳 가운데 A등급이 38개교, B등급이 41개교, C등급이 13개교였다. 서해대 유아교육과는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C등급 13개 유아교육과와 폐과할 서해대 유아교육과 등 14개 학과에서는 2019학년도 정원이 363명 줄어든다.
 
전문대 간호학과 중 교직과정을 둔 45개교 가운데는 A등급이 5곳, B등급이 27곳이었다. C등급 12곳, D등급 1곳 등 13개 학교 교직과정은 2019학년도 정원을 49명 줄인다.
 
올해 평가를 받은 일반대 3곳 중 2곳은 교직과정 정원을 6명 감축한다. 실기교사 양성학과 정원도 5063명에서 352명(7.0%) 줄지만 교사 자격증과는 상관없다. 실기교사는 주로 특성화고등학교의 조리, 미용, 용접, 기계분야 등에서 보조교사로 활동하는 교사를 말한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진행된 4주기 평가 결과에 따라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은 6499명 감소하게 됐다.
 
교육부는 조만간 ‘5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올해 교대와 교원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비교원이 초ㆍ중등 교육과정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5주기 평가는 교원양성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대 유치원·보건교사 양성학과 평가 결과. [뉴스1]

전문대 유치원·보건교사 양성학과 평가 결과.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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