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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중국" 드디어 과학적 입증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낸 13일 오전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이날 서울과 경기 동부·남부권, 강원 춘천·원주권, 전북 완주권에는 전날에 이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 뉴스1]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낸 13일 오전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이날 서울과 경기 동부·남부권, 강원 춘천·원주권, 전북 완주권에는 전날에 이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 뉴스1]

그동안 입증하기 어려웠던 국내 미세먼지와 중국의 관계를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20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가스분석표준센터 정진상 책임연구원팀은 중국 춘절기간 동안 한반도 전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1-100 μg/m³) 수준인 것을 발견,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춘절 불꽃놀이에 사용한 폭죽과의 상관관계를 최초로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은 국내의 초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려웠다. 한중 양국 모두 산업이나 농업의 성격이 비슷해 유사한 물질들을 배출하기 때문에 단순히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조성만 분석해서는 발생지를 입증할 수 없었던 것이다.
 
위성영상도 증거로서 한계가 있었다. 위성영상은 대기의 흐름을 거시적으로만 제공하고, 대기질 모델링은 아직까지 실제 관측치와 비교해봤을 때 오차가 크기 때문에 정확도가 부족하다.
 
KRISS 연구진이 주목한 건 중국 춘절 기간 동안 발생하는 폭죽 배출 물질이었다. 연는진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물질인 칼륨과 레보글루코산 중 칼륨의 수치만 올라갈 경우 폭죽 연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7년 1월말 중국 춘절이 시작되면서 한반도의 초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국내 대기 중 칼륨 농도가 평소보다 7배 이상 높아졌지만 레보글루코산의 농도는 변화가 없었다. 중국에서 발생한 폭죽 배출 물질이 한반도 대기질에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진상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국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가 장거리 이동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며 “동북아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중국과의 협력연구 및 정책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대기환경’(Atmospheric Environment, IF= 3.629) 4월호에 게재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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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