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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벽면의 상어가 살아 움직이네

움직이는 상어 등 위에서 파도를 타고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는 내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는다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증강현실(AR) 박물관에선 가능한 일이다. 부산 중구 남포동 영화체험박물관의 ‘트릭 아이 뮤지엄’ 얘기다. 이곳에선 그림 위에 올라타거나 드러눕고, 만지면서 재밌는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트릭 아이’는 평면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미술기법이다. 수나 양을 늘려 더 강하게 한다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현실 세계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준다. 이를 위해선 전용 앱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에 ‘트릭 아이’ 앱을 설치한 뒤 카메라로 박물관 그림을 촬영하면 평면 그림이 3차원으로 보이고, 동영상 모드로 바꾸면 그림이 움직이고 음악까지 흘러나온다. 벽면의 상어 그림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상어가 움직이고 뒤에서 파도가 거세게 휘몰아치는 걸 경험할 수 있다.
 
알록달록 예쁜 색상의 사탕 등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사탕이 빙글빙글 도는 등 동화 속 과자 나라로 초대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트릭 아이 뮤지엄 직원이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벽면 그림을 체험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트릭 아이 뮤지엄 직원이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벽면 그림을 체험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윤슬기 트릭 아이 뮤지엄 홍보과장은 “가상현실은 배경부터 콘텐트까지 모든 것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현실과는 무관하지만, 현실과 가상 세계가 상호 작용하는 증강현실은 훨씬 더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오후 20여명의 관람객이 앱을 설치한 뒤 4개의 주제관을 돌아다니며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여기저기서 ‘우와’하는 감탄사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사진에 찍히는 사람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더 신이 난 모습이었다. 관람객 손현규(47)씨는 “스마트 폰으로 찍은 벽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게 너무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트릭 아이 뮤지엄은 서울·제주·양평과 싱가포르·홍콩에도 있다. 2010년 서울에 처음 개관했을 때는 사진 촬영이 전부였으나 2016년부터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살아있는 가상 이미지를 구현하게 됐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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