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이팔성, 현금 1억 든 루이비통 가방 김윤옥에게 로비 정황

이명박 전 대통령이 25년간 현금을 필두로 명품 가방, 양복, 차량 등 여러 형태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008년 1월 의류 디자이너와 함께 삼청동 총리공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이 전 대통령을 만나 양복 5벌과 코트 1벌,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의 양복 등 총 1230만원 상당의 의복을 맞추도록 했다. 검찰은 2010년 12월 이 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직 연임을 청탁하며 이 전 대통령 측에 240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가방에 현금 1억원을 넣어 전달한 정황도 확보했다. 이상주 전무는 현금이 든 가방을 자신의 부인(이 전 대통령의 맏딸)을 통해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다스를 통한 불법자금 수수와 횡령도 19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서류상 다스 내의 직위도, 지분도 없던 이 전 대통령이 생각해 낸 방법은 법인카드였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97년부터 2007년까지 약 11년간 총 1796회에 걸쳐 4억583만원 상당의 다스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미용실, 호텔, 병원, 백화점, 스포츠클럽 등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법인카드를 사용해왔다.
 
관련기사
 
법인카드로 구매하기에 액수가 클 경우엔 김성우 전 다스 사장 등을 통해 직접 물품 구입을 지시했다. 2000년대 초반 다스의 회사 자금으로 구입한 에쿠스 리무진 차량이 대표적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차량을 운전기사에게 넘겨 본인 소유 물품처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은 김 전 사장 등 다스의 전직 경영진으로부터 ‘처남’ 고(故) 김재정씨에게 관리할 비자금을 얼마나 줬는지를 보고받았다. 또 김재정씨에게는 김 전 사장 등으로부터 얼마의 돈을 받았는지를 별도로 확인했다고 한다.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돈이 샐 것을 우려해 ‘교차 점검(크로스 체크)’을 했다는 것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돈 관리에 철두철미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가 BBK에 투자한 140억원을 반환받는 데도 개입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9월 다스와 BBK 간 투자금 140억원 반환을 위한 상호 합의가 진행되자 다스의 법률대리를 맡은 에이킨 검프(Akin Gump) 측에 “원금 140억원 외에 이자(56억원)까지 받아 내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