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MB, 17대 대통령 당선 후 지광스님에 전화 걸어 “고맙다”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능인선원 주지 지광스님(오른쪽). [사진 공동취재단, 중앙포토]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능인선원 주지 지광스님(오른쪽). [사진 공동취재단, 중앙포토]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대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 스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대선 기간 이 전 대통령이 지광 스님에게 지원받은 수억 원대 불법자금에 대한 감사 의미를 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 지광 스님으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 사실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17대 대선 직전이었던 당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지광 스님을 찾아가 현금을 건네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지광 스님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광 스님이 불법 자금 지원 대가로 능인선원의 숙원사업인 불교 대학원대학교 설립을 도와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지광 스님에게 직접 전화해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당선사례를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지광 스님 외에도 중소기업이나 개인회사를 운영하는 이들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이 가운데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성동조선해양 등에서 모금한 돈 19억 6000만원과 자신의 우리금융 회장 연임 로비 명목의 3억원 등 총 22억6000만원을 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레미콘 회사 등을 소유한 김소남 전 새누리당 의원,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손병문 ABC 상사 회장 등이 각자 비례 대표 공천, 사업상 편의 기대를 대가로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대선 캠프 내 핵심 측근들을 통해 자금을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 조사에서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해 직접 지시를 내렸다는 측근 진술에 대해서는 "자신의 처벌을 경감하기 위해 허위진술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