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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없는 여론도 만드는 댓글, 이대로 괜찮을까요?

 
[사진=중앙DB]

[사진=중앙DB]

지난 9일 안희정 검찰 출두 기사에 “솔직히 도지사가 더 큰 피해자인 듯하다”는 내용의 댓글이 약 3시간 동안 264개가 올라왔습니다. 한 ID가 똑같은 댓글을 1분에 한 개꼴로 올린 것이죠. 이 댓글은 아이디 한 개당 하루 20개로 제한하는 네이버 시스템 오류를 틈타 작성된 것인데요. 다른 기사들에서도 이처럼 띄어쓰기까지 동일한 댓글이 수십 차례 게시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포털의 안일한 댓글 규제 속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댓글 조작의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좌표'를 찍고 댓글에 '화력' 지원을 요청하는 글도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자주 볼 수 있지요. 보수 진영의 커뮤니티에서 ‘화력’을 지원하러 온 이용자들은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댓글을 집중적으로 달고 비슷한 댓글엔 ‘좋아요’를, 반대되는 댓글엔 ‘싫어요’를 누릅니다. 진보 진영의 커뮤니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포털 기사 댓글창은 당초 여러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와 달리 소수의 정치적 의견이 반영되는 곳이 돼버렸습니다.  
 네이버 댓글 분석 사이트 위드미터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3월 16일 사이 네이버 뉴스를 이용한 17억 6800만 명 중 1개 이상 댓글을 단 사람은 150만 명으로 전체 이용자 대비 불과 0.08%였습니다. 같은 기간 내 1000개 이상 댓글을 단 이용자는 1619명으로 전체 이용자 중 0.00009%였죠. 이렇듯 실제로는 소수의 사람이 다는 댓글이 마치 여론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게 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힘들게 ‘존버’했지만...일부 암호화폐 존폐위기?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지금은 정치적 논란 때문에 그렇지만 이미 그전에도 언론사 저작권 문제랑 sns,중소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골목시장 침투 문제로도 말이 많았어요.. 이거 시끌시끌한 게 15년 내내 이래왔던 건데 우선 현재 두 포털 사이트가  국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독과점이죠. 당장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악플 문제도 그렇고 다른 중소형 커뮤니티 사이트들도 밥벌어먹던 기능을 포털이 다 쳐 먹고 있는 거죠. 거기에 우려되는 여론조작 문제도 있고요. 더더욱 문제는 포털이 광고로 수익을 올리니 소비자들의 상주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이고 오보 적인 기사를 전면에 띄워서 결국 지들이 돈 벌고 있어요.. 저는 일본이나 한국의 기레기 저질화는 비단 언론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극적이어야만 전면에서 선택받는 포털의 집중화 문제도 크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중 가장 문제가 댓글이라 보고요.. 댓글만 없어도 걍 슥슥 기사 읽고 말죠. 그럼 상주시간도 짧아지고 포털의 조작짓거리도 거의 사라지게 되죠. 왜 댓글기능의 본질적인 문제를 터치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ID: '힐리즘'

#네이버
“눈에 보이지 않고 익명으로 하는 댓글은 일부 긍정적 측면 보다는 부정적 해악이 월등히 크다. 추악한 거짓, 더러운 욕지거리, 무차별 마녀사냥식 분풀이, 인격살해성 저주가 넘치는 아수라장과 다름 아니다. 고귀하고 존엄하며 자유로운 인간의 기본 인격과 인간성을 말살하는 아귀다툼이 넘치는 곳이다. (중략) 현재의 익명 댓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세상을 저주의 굿판으로 만들어선 안된다. 저주를 퍼붓는 그대여! 그대는 그토록 깨끗한가?”

ID: 'ks01****'

#다음
“심각한 비방 욕설이 담긴 댓글이 문제가 있다는 건 인정!! 하지만 240번 버스 문제도 언론에서 추측성 기사 올려서 문제가 더 심각해진 거 아니었나?? 사실관계는 뒷전이고 클릭 수 높이려고 막 올린 언론 쪽이 더 문제가 심각했지! 근데 그걸 댓글러들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것부터 기자들의 문제다”

ID: '김종철'

#와이고수
“예전에는 기레기들도 많고 한경오 같은 경우 너무 편향적으로 쓰는 기사가 많아서 댓글 보면서 참고했는데 요새는 댓글알바들이나 좌표 찍고 분탕치는 얘들이 판을 치는 듯. 처음에는 달빛기사단만 있는 줄 알았는데 5.18도 그렇고 이번 세월호 리본 머리에 달았다고 IOC에 제소한다는 놈 옹호여론이 많은 것도 그렇고. 그냥 다들 좌표 찍고 튀어나오는 듯. ㄹㅇ 인터넷 실명제 해야 됨”

ID: '글자네'

#디시인사이드
“밑도 끝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늘어놓고 자기네가 말하는 게 여론이 추구하는 바 인 듯 말하고 사람들을 다 하위기준보다 깔아뭉개려고 한다. 말이 안 통한다. 다른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인 듯 댓글을 단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얘네는 정보전사 이겠구나.. 싶다. 다음에서 네이버로 넘어왔구나.. 싶다. 인터넷을 할 때도 조심해야겠구나.. 싶다”

ID: 'piperos'

#클리앙
“정부 관련 기사에 보면 적절한 비판이 아니라 맥락 없는 욕설 댓글들이 공감수가 엄청나네요. 원한이 극에 달한 사람들인 듯. 엄청난 범죄자 기사나 이명박근혜의 국정농단 범죄에는 별말 없으면서 현 정부의 정책만 가지고 죄지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끔찍한 욕을 들을 만한 건지 궁금하네요. 조작인지 진짜 여론인지 모르겠네요. 조작이라면 네이버는 왜 안 막는 건지도 궁금하고요”

ID: '월도Lupin'

#중앙일보
“정확한 사실 혹은 공식적으로 증명된 일반적인 사실에 대해 건전하게 사리 분별이 되는 수준에서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권장 할수도 있겠으나 말도 안되는 막무가내식 악성 댓글..특히 가족들 까지 걸고 넘어가는 그런 파렴치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ID: 'rudn****'


정리: 윤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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