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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산병원 간호사 ‘태움’ 가해 확인 못해… 내사 종결

지난 3일 간호사연대 NBT 주최로 열린 ‘고 박선욱 간호사 추모집회’에서 박 간호사를 추모하는 국화와 촛불램프가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3일 간호사연대 NBT 주최로 열린 ‘고 박선욱 간호사 추모집회’에서 박 간호사를 추모하는 국화와 촛불램프가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병원 내 가혹 행위에 못 이겨 투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고 박선욱씨에 대한 이른바 ‘태움’ 가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말에서 나온 용어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일컫는다. 일선 간호사들은 ‘태움’이 교육을 빙자한 가혹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1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설 연휴였던 지난달 15일 투신해 숨진 박씨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 등을 벌인 결과 폭행·모욕·가혹행위 등과 관련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범죄혐의 없이 내사종결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남자친구, 동료 간호사 등 1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박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벌였다.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병원에 입사해 같은 곳에서 일하다가 3개월 만에 퇴사한 다른 간호사도 “폭행이나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휴대전화 분석 결과 박씨는 사망 전에 의료사고 소송과 관련한 검색을 36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연대에 따르면 유족들은 “박씨가 업무 도중 실수한 이후 의료사고 소송에 대해 수십 차례 검색하는 등 과도한 업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도 이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간호사연대는 이달 24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 인근 송파구 성내천 입구에서 박씨에 대한 추모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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